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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연예계 출신' 엘린부터 하나경까지, 논란 후에도 방송규제無…인터넷 개인 방송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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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최근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연예인이 BJ로 전향하는 일이 많아졌다. 대표적인 인물로 엠블랙 지오, 브레이브걸스 박서아, 글램 다희(김시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창작의 자유를 보장받으며 자유도 높은 콘텐츠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크리에이터지만 도를 넘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특히 연예계에 몸 담았던 인물인 경우 관심도와 인기도가 남다른 만큼 논란이 터지면 더욱 더 큰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크리에이터 BJ엘린과 하나경. 두 사람의 논란에 대해 재정리해보자. 

# 데이트폭력 가해자 하나경

하나경 인스타그램

지난달 24일 한 30대 여배우가 유흥업소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화가 나 승용차로 위협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기사가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여배우가 누구인지 추측하며 ‘배우 하나경’을 의심했다.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켠 하나경은 시청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나는 남자친구가 없다”며 해명했다. 특히 방송 매니저 역시 “하나경이 아니다”라며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

그럼에도 잦아들지 않는 반응에 잠시 방송을 중단했던 그는 “기사를 확인했다. 아픈 과거라 말 안하려고 했는데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며 본인임을 인정했다. 

그는 데이트 폭력 의혹 여배우가 자신임을 시인하며 “2017년 11월부터 전남자친구와 동거했다. 월세도 내가 더 많이 냈고 중국 어학연수도 도와줬다”며 “공사당했다”고 주장했다. 

호스트바에서 만났다는 남자친구에 대해 하나경은 “지난해 식당에서 말다툼을 했다. 전 남자친구가 자리를 피해 집으로 찾아갔다. 택시에서 내리는 그를 보고 타라고 했지만 내 차 앞으로 돌진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후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서 하지말라고 다퉜다. 경찰이 오니까 헐리우드 액션을 취했다. 해명도 했고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생활 폭로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더이상 피해자가 없었으면 해서 남자친구의 여자 손님들을 단톡방에 초대해 알렸던 것”이라며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나경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연예인 출신 BJ 강은비와의 설전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 “반말할 사이가 아니다”며 폭행 사실을 털어놓은 강은비에게 그는 “그쪽한테 이마를 치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사람 하나 매장시키려고 이러는 거 아니냐”며 “만약에 그랬다면 미안한 일이다. 기억은 안나는데 만약에 그렇게 됐다면 미안하다. 그런 상황이면 뒤에서 풀 수 있는 상황인데”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러 논란에도 현재 하나경은 아프리카TV ‘춤추는 하나경’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로맨스스캠 가해자 BJ엘린 

엘린 아프리카 채널 캡처
엘린 아프리카 채널 캡처

크레용팝 출신 엘린도 ‘연애’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전 유명아이돌출신 여bj에게 10억을쓰고 로맨스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뭉크뭉은 쏜 별풍선만 7억 가량”이라며 “사석에서도 여러번 만났다. 주변인에게 사귀는 사이냐는 말도 들었다.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더니 친한 오빠사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해당 BJ가 크레용팝 엘린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그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비공개했으며 아프리카 채널 및 유튜브의 댓글창을 닫기도 했다. 

해명 방송을 켠 그는 “둘이 여행을 간 적은 절대 없다”며 뭉크뭉의 주장을 반박하기 시작했다. 억대의 별풍선과 선물에 대해서는 “그만큼 받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3억원은 아닌 것 같아 (뭉크뭉에게) 물었더니 글을 쓰면 이정도 되는 것 아니냐 했다.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은 내 잘못이다”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2차 폭로를 예고한 뭉크뭉은 유튜브 정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사실을 발표하면 그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그 사람은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의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렇게까지 하고싶지 않다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이건 실수가 아니다. 1년 동안 나에게 공사를 친 것”이라고 호소했다. 

2차 폭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자 결국 엘린은 ‘로맨스 스캠‘에 대해 인정하며 “그가 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짓 해명했다. 뭉크뭉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 점도 섣부른 거짓말로 대처한 것”이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뭉크뭉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감사하게도 제 사과를 받아주셨다”며 “더이상 서로에게 해가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엘린은 내내 딱딱한 표정을 지은 채 한숨을 내쉬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우기도 했다. 현재 그는 방송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상황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해당 사건으로 실시간검색어까지 등장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두 사건 모두 '사생활 논란'이지만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공인으로서의 영향을 인지 못 했을리는 없을 터. 

물론 이같은 논란은 연예인 출신 크리에이터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구도쉘리, BJ서윤과 BJ열매, 꽃자는 연예계 활동이 전혀 없었음에도 큰 논란과 설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현재 엘린과 하나경 이외에도 다수의 연예인(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 포함)이 팬과의 소통 창구로 1인미디어를 선택하고 있다. 쉬운 접근성과 자유도가 장점인 만큼 ‘인터넷 개인 방송’은 장점 이외에도 각종 문제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예계와 달리 인터넷 개인 방송의 경우 쉴새없이 서로에 대한 폭로전이 오가며 일부 크리에이터는 시청자 지켜보고 있는 방송을 통해 설전 및 싸움을 이어가기도 한다. 이같은 영상은 나이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어 어린 학생들이 손쉽게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또한 인터넷 개인 방송의 특성상 이슈가 된 후 일시적으로 시청률이 증가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의 '자극적인 영상'과 '논란'에 대한 목마름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현행법상 인터넷 개인 방송의 경우 특별한 심의 규정이 없어 자극적이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영상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개인 방송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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