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충격적인 사건에 휩싸인 유족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방위비 협상(손지오)’, ‘한국당 혁신안(이진복)’, ‘지소미아 종료 D-1(김준형)’, ‘OO없는 시신(유족)’, ‘소방관 국가직 전환(정은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현정 PD는 “참으로 이상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충격적인 사건 하나를 소개했다. 30대 여성이 실종 50일 만에 산속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됐는데. 경찰은 사인 불명으로 처리를 하고 유족들에게 장례를 치르도록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유족들에게 얼굴 상태가 너무 참혹하니 확인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머리 부분을 가린 채 시신을 확인하도록 했다는 것.
장례 절차에 들어가서 발인하기 전날 유족들이 끝내 시신 전체를 확인했더니 시신의 머리가 없었다고 한다. 유족은 그제야 다시 수색을 요청했고 바로 다음 날 시신이 발견된 지점 150m 떨어진 곳에서 머리가 발견이 됐다. 경찰은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유족들에게 감춘 채 장례를 치르게 하려 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머리 없는 시신, 경찰은 왜 유족에게 숨기려고 했을까?”를 주제로 피해여성 아버지 A씨를 연결했다. A씨는 “장례는 아직 안 치렀어요. 머리가 없어서 못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전말에 대해서는 “실종됐다는 것은 9월 25일이다. 사위한테 전화가 온 거다. 집에 도착하니까 OO이 없다. 유서가 있다고”라며 “거기에 뭐라고 써 있냐면 이거 보는 순간에는 저는 없다고. 이승에는 없다고 그런 식으로”라고 밝혔다.
또 “11월 14일날 발견했기 때문에 50일 만에 발견됐다. 수색견으로 찾았다”며 “(경찰을) 믿고 있으면서 18일날 부검에 들어갔다, 월요일날 서울로. 부검 들어갔다 와서는 왔다고 도착했다고 나한테 전화가 와서 장례를 치러도 된다고 하더라. 내가 세 번을 말했다. 내일 아침에 내가 얼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시신에 머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의 심정에 대해서는 “진짜 하늘이 두 쪽으로 쫙 갈라질 것 같더라”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미스터리다. 지금 사람들이 다들 그런다. 사람들이 이건 타살이다(라고.) 그런데 저번에 장례식 치르라고 나온 것이 검사가 뭐라고 했냐면 미상. 그렇게 나왔다”며 의문을 거듭 제기했다.
김현정 PD는 “이 기막힌 사연이 국민 신문고에 올라가고, 저희가 이걸 제보 받은 다음에 저희가 경찰 쪽으로 계속 연락을 취했습니다마는, 지금 경찰은 일절 전화를 받고 있지 않아서 경찰의 입장을 저희가 직접 확인은 못한 상태다. 경찰의 입장이 나오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는 것으로 하고. 여기까지만 들어도 사실은 참 미스터리한 사건이고 이렇게 종결이 될 수가 있는 건가 의심스러운 사건이다. 유족들 힘드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건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저희도 기원하고 있겠다”며 A씨에게 위로를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