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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들’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한 쌍방폭행, 해결 방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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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21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층간소음으로 벌어진 쌍방폭행 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이 사건의 당사자들은 서로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먼저 윗집은 아랫집으로부터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음 문제로 아랫집에서 항의를 했으나 윗집은 다른 집이라며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아랫집 아들이 찾아와 일방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딸이 말리는 와중에 브래지어까지 뜯겨 나갔다고 했다. 윗집 딸은 자신의 옷이 찢겨 나가면서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하지만 아랫집은 윗집에서 먼저 ‘정신병자’라고 말하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먼저 폭행을 한 사람은 윗집 딸의 아버지며 딸은 할퀴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퍼부었다고 했다. 너무 심한 욕설 때문에 따귀를 때린 것이 전부라고도 했다.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윗집 딸의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윗집은 ‘정신병자’라고 말한 적도 없으며 대화할 틈조차 없을 정도로 폭행이 있었다고 재반박했다. 양쪽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되지만 그날의 진실을 밝혀줄 CCTV도 없었다. 사건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도 없어 답답한 상황이었다.

윗집 딸은 그 사건 탓에 충격을 받아 아버지와 함께 항상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랫집 아들에게 죽여버린다는 말까지 들었기 때문에 두렵다는 것이다. 윗집 아버지가 폭행을 당하는 동안 지켜보던 어머니도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아랫집에서는 이미 6~7년 전부터 층간소음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늘 점잖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신경질적으로 대한 것은 윗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랫집 아들은 층간소음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집을 나왔다고도 했다.

하지만 윗집에서는 아랫집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했고, 아랫집에서는 윗집에서 망치로 집을 모두 부숴 버린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윗집 딸은 먼저 폭행 사건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는데 쌍방폭행으로 결론이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규정에 따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감정이 격앙된 윗집은 경찰의 말 한마디에 분노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는 “쌍방 폭행의 경우는 결론적으로 보면 상처가 있다는 것인데 상처에 기초해서 수사를 할 것이다. 양쪽 다 합의를 (하도록 하는) 형사 조정이라는 제도가 있다. 서로 고소를 취하하는 것처럼 해서 서로 전과가 안 남게 하는 것이 좋다. 쌍방이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하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쪽은 서로 손을 내밀기에는 이미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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