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풍문쇼'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쇼'에서는 1세대 톱스타 여배우 윤정희와 남편 백건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정희와 남편 백건우는 운명적 만남으로 사랑을 시작해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 근처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이후 1976년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거장인 남편 백건우를 따라 윤정희는 40년간 꼭 붙어 다니며 금슬 좋은 부부로 소문났다. 그 사이가 어느정도냐면 두 사람은 늘 붙어다니기에 핸드폰 1대로 지낸다고 알려져 더욱 놀라게 했다.
안진용 기자는 "윤정희 선생님은 본인이 대한민국에서 탑3에 꼽히는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백건우 선생님의 그늘 안에서 살았다. '시'때 인터뷰할때도 선생님은 '내가 여기 계속 있으면 안되는데 남편이 혼자 있어서 빨리 가야한다'고 얘기하실정도로 40년동안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셨다"고 말해 윤정희의 원조사랑꾼 면모를 전했다.
하지만 최근 윤정희는 10년째 알츠하이머를 투병중인 소식이 알려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중인 딸 백진희는 엄마의 상태에 대해 "엄마가 나를 못 알아볼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윤정희는 현재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병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러한 윤정희의 소식이 더 안타까운 이유는 2010년 영화 '시'에서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겪는 인물을 연기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