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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 회, 결말 ‘해피엔딩VS새드엔딩’ 설왕설래…후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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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단 1회만을 남겨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이정은과 공효진의 슬픈 모정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울렸다. 시청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20%를 재돌파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2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 동백(공효진)은 여러 번 겪은 이별에 몸도 정신도 지쳤다. 그저 엄마 정숙(이정은)이 자신의 신장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옆에 있어주기만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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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동백꽃 필 무렵’ 스틸 컷 

정숙도 동백의 따뜻한 진심을 알고 자꾸만 삶에 욕심이 생겼다. 그러나 그 간절함에 선을 그은 것은 주치의(홍서준)의 진단이었다. 정숙의 병은 유전이었다. 동백 역시 50% 확률로 정숙과 같은 병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정숙은 “나는 그냥 내 딸 인생에 재앙이다”라며 체념, 동백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용식은(강하늘) 사라진 정숙을 뒤늦게 발견했고, 상황은 심각했다. 정숙이 모텔 방 침대에 죽은 듯이 누워 눈을 감고 있었던 것. 그 곁에는 정숙의 사망 보험금과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편지 속에는 동백이 7살 나이로 보육원에 버려진 이유가 담겼다.

가정 폭력으로 인해 어린 동백을 데리고 무일푼으로 집을 뛰쳐나온 정숙. 애 딸린 여자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쪽방 딸린 술집에서 주방일을 돕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정숙은 '아빠'도 배우지 못한 동백이 '오빠'를 배우는 모습, 그리고 술집 여자 취급을 받게 되자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동백꽃 필 무렵’ OST
‘동백꽃 필 무렵’ OST

동백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배고프다며 칭얼댔고, 결국 정숙은 동백을 보육원에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야 항상 배곯아 있던 동백이 배부르게 밥을 먹으며 학교도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숙은 돈을 벌어 올 테니 1년만 기다리라 부탁했다. 그러나 이 말을 잊은 동백은 미국으로 입양을 떠났고, 그렇게 두 모녀는 슬프게도 엇갈렸다.

죽기 전 '자신을 버린 엄마' 때문에 항상 외로웠던 동백에 정숙은 "34년간 너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했다"며 "허기지지 말고, 불안해 말고, 훨훨 살아. 훨훨"이라며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정숙은 동백을 버리기 전까지의 7년, 그리고 돌아와 3개월, '7년 3개월짜리 엄마'로 남았다. 

한편 종영까지 1회밖에 남지 않은 '동백꽃 필 무렵'은 현재 어린 필구(정가람)의 등장과 향미(손담비)가 남기고자 한 메시지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결말을 추측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최종회는 평소보다 10분 앞당겨진 21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후속은 '99억 여자'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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