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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치매 할머니 재산 가로챈 손녀 부부… 노령연금까지 가져간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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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20일 ‘실화탐사대’에서는 한평생 모은 전 재산을 하루아침에 빼앗긴 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봤다. 요양원에 계셨던 할머니는 손녀딸과 그녀의 사위가 외박증을 끊고, 가족에게 상의도 없이 데리고 나왔다.

할머니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며느리는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외박 신청서에 보호자 관계로 손녀가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급히 전화를 했지만 손녀딸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문자도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4개월 만에 요양원을 찾은 할머니는 치매 탓인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할머니가 모은 전 재산 3억 2천 50만 원이 모두 사라졌고, 노령연금 25만 원까지 사라졌다. 

또 할머니의 주민등록표를 확인해 보면 할머니가 사라졌던 다음날 주소지가 옮겨져 있었다. 치과를 데려가야 한다면서 외박증을 끊고 할머니를 데려나갔던 손녀딸의 사위는 제작진에게 돈의 행방을 알 수가 없고, 오히려 할머니가 인출해 가져 갔다고 주장했다.

할머니가 노후 자금으로 쓸 전 재산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집 3채를 팔고 남은 돈이 모두 사라지자 할머니는 10원도 없다며 울먹였다. 며느리는 할머니가 입원하는 동안 손녀딸이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손녀딸은 할머니가 사라진 이후 46평짜리 새 아파트를 구입했다. 시세는 4억 7천만 원. 손녀딸은 은행에 모셔다드렸을 뿐이지, 돈은 모두 할머니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며느리, 그러니까 손녀딸의 어머니는 스트레스로 인해 유방암이 재발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할머니 명의로 지급받은 수표에 서명한 이름에는 손녀의 시부모님이 있었다. 손녀의 시아버지는 제작진이 질문도 하기 전에 신경질적으로 대했다. 손녀의 시부모는 신용 등급이 없는 할머니를 대신해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수표를 현금으로 바꾼 그날, 시부모 통장에 1,500만 원이 입금된 정황이 포착됐다. 그들은 할머니가 정상이라고 했지만 치매는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할머니 가족은 손녀 부부와 시부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사이 좋았던 남매는 이제 피고와 증인으로 재판정에 서게 된 것이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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