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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업’ 장도연, 절친 박나래 함께 화려한 등장…“애매한 포지션 그게 내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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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스탠드 업’에 코미디언 장도연일 출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스탠드 업’에서는 박나래의 소개와 함께 장도연이 등장했다.

장도연은 흑인 소울 음악을 흉내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박나래와 장도연은 “오랜만에 이 포즈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함께 개그콤비로 활동할 당시 고목나무의 매미같은 포즈를 선보여 현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KBS2 '스탠드 업' 방송 캡처
KBS2 '스탠드 업' 방송 캡처

이야기를 시작하며 장도연은 “사실 스탠드업 출연을 한 번 고사했다”며 “스탠드 업 코미디에 선입견이 있어서 자극적인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았다”며 해외 스탠드 업 코미디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도연은 자신에 대해 “내 포지션이 굉장히 애매한 것 같았다. 키도 동료 개그우먼들에 비해 큰 것이지 아주 큰 것도 아니고, 외모도 박살난(?) 얼굴은 아니다. 성격도 보수적이다”라며 “이도 저도 아닌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같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도연은 “그렇지만 그런 애매모호함마저도 나라고 생각한다. 13년 째 일하고 있을 정도면 이것마저도 내 색깔이라고 느껴진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저는 저의 색깔대로 미지근하게 끝내겠다. 너무 먼 미래 생각하지말고 즐겁게, 그러나 너무 막 살지는 말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아니냐”고 소탈하게 말하며 마무리했다.

KBS2 ‘스탠드 업’은 총2부작으로, 다음편은 23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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