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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이형호 유괴 사건 ‘범인은 여러 명?’…영화 ‘그놈 목소리’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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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이형호 유괴사건을 재조명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범인은 3명? 그놈 목소리, 이형호 유괴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1991년 1월 29일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형호 군이 유괴돼 3월 13일 한강 공원 잠실지구 인근 배수로에서 시체로 발견된 영구 미제 사건이다. 개구리 소년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꼽힌다.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 / 유튜브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유튜브

최근 화성 연쇄살인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개구리 소년과 함께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살던 이형호는 저녁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날 밤, 30대 남자의 협박 전화가 걸려왔으며 44일 동안 60여 차례에 걸쳐 계속됐다.

범인은 몇 번이나 확인을 하는 등 철저하게 움직였다. 협박 전화를 걸고 경찰에 신고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을 바꿔 달라고 말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형사는 이형호의 어머니를 유도해 무사히 넘기기도 했다.

돈과 차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계속해서 경찰에 신고했을 경우를 대비해 치밀하게 행동했다. 범인은 지정해준 장소에 메모를 전달하며 계속해서 장소를 옮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범인의 통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저희인데, 자신을 단순 가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익의 분배를 조건으로 범인의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음성분석 결과는 동일 인물이지만, 계속해서 장소를 옮기며 메모를 전한 것으로 보면 범인은 1명이 아닐 것이다.

계속된 전화 협박 이후 범인은 상업은행 상계동지점에 찾아가 인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고신고 계좌라는 말을 듣고 발각된 것을 눈치챘는지 번호표를 낚아채듯이 빼고 달아났다. 당시 은행은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지문도 남지 않아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결국 이형호 군은 잠실지구 인근 터널 옆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실종 당일 친구네에서 먹은 음식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 시점은 유괴된 직후로 추정됐다.

유괴 당일 살해해서 아이가 죽은 상태에서도 금품 요구 및 협박 전화를 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 사건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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