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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 메인뉴스 앵커 이소정 기자-최동석 아나운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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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KBS는 간판 뉴스인 'KBS 뉴스 9'의 새로운 메인 앵커로 이소정(43) 기자를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자와 함께 최동석(41) 아나운서도 진행을 맡는다.

KBS '뉴스9'에 지상파 최초로 여성 메인 앵커가 발탁됐다. 16년차 취재 경력의 이소정 기자가 주인공이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20일 "수용자 중심의 뉴스, 시대적 감수성에 반응하는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뉴스9' 메인 앵커에 여성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평일 '뉴스9'를 책임질 이소정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했다.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치며 풍부한 현장을 경험했다.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미디어비평'을 진행하며 방송 진행 능력도 검증받았다.

특히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를 멕시코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이소정 기자는 한국외대 서양어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2003년 KBS 29기 공채 기자로 입사해 보도본부 내 사회팀, 국제팀, 문화복지팀, 2TV 뉴스 제작팀 등을 거쳤다.

이소정-최동석 / KBS
이소정-최동석 / KBS

KBS는 "9시 뉴스 메인 앵커를 여기자로 내세운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와 호흡을 맞출 최동석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의료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친숙하다. 그는 같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랜서로 활약 중인 박지윤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박지윤 남편 최동석은 지난 4월 편성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 1부 팀장 자리에 올랐다.

KBS 아나운서 동기였던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KBS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첫 남자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앵커 교체는 엄경철 앵커가 보도국장으로 임명된 데 따른 것이다.

KBS는 뉴스 앵커 자원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젊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앵커군 오디션을 실시한다. 오디션에서 선발된 인력은 매주 토요일 아침 '주말 뉴스광장' 진행을 맡겨 앵커 육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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