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0, 멀티페르소나-페어플레이-58세대-업글인간 내년 키워드…‘김현정의 뉴스쇼’ 전미영 연구위원 인터뷰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2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미 방위비 협상 결렬(윤상현 외통위원장)’, ‘[뉴스닥] 하: 청년정치 실종, 靑 국가안보실’, ‘예멘서 한국인 억류(이희수)’, ‘2020 트렌드(전미영)’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0년이 다가오고 있다. 한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트렌드 코리아’이가 12년째 출간 중인데 2020년도 판이 벌써 등장했다. 쥐띠 해를 맞아 ‘마이티 마우스’라는 단어에 맞춰서 2020년 10대 키워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2020년에 주목해야 할 10대 키워드”라는 주제로 집필에 참여한 전미영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을 연결했다.

전미영 연구위원은 “첫 번째(키워드)는 멀티 페르소나. 조금 어렵다. 정신분석학에서 쓰는 표현이다. 사람들이 자기 상황에 맞춰서 쓰고 있는 가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소비자들은 가면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그 가면들이 좀 제각각이다. 예를 들면 집에서는 주부였지만 친구를 만났을 때는 20대 아가씨가 되는 주부님도 계시다”라고 말했다.

또 “페어플레이어라는 키워드 소개해 드리고 싶다. 아무래도 요즘 또 화제는 공정함과 공정성이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고 하고, “58세대라는 키워드도 관심이 많으시다. 58년 개띠를 연상하시면 된다. 조금 더 확장하면 한국의 50대, 60대가 굉장히 중요한 소비층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열 번째 키워드로는 ‘업글인간’을 소개했다. ‘자신을 스스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에 “스펙 예전에는 어떤 식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냐 하면 (직무와 관련된) 스펙에 집중을 하셨다”며 “요즘은 자신의 직무와 크게 관련이 없다. 예를 들면 어떤 식의 업그레이드냐 하면, 어제보다 물 한 모금을 더 마시겠다, 어제보다 책 한 페이지를 더 보겠다, 약간 일상적이고 습관을 업그레이드하는 그런 형태가 좀 많다. 플랫폼을 활용해서 익명의 사람들과 한다”고 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정 PD가 “그런데 이거 다 놓치지 말고 쫓아가야 되는 건가?”라고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 저희가 트렌드나 유행이라고 말씀드리는데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은 아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미 주변에 있는데 새로운 관점으로 약간 저희가 해설을 해 드리는 그런 관점이기 때문에 ‘아, 이런 현상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하고 있구나’. 이 정도로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