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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중고차 위탁 판매 사기 논란…‘캐피탈 대출 피해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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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제보자들'이 한 남자의 기막힌 사기 수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중고차 사기에 대해 방송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한 중고차 매장을 찾아갔다. 중고차 매장 앞에는 사기 피해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제보자들' 제작진과 인터뷰한 피해자는 "(차를 맡겼던 곳에 오니) 이렇게 폐업을 했고, 사람은 다 도망가고 차는 없고"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여기를 일주일에 세 번씩도 온다. 아침에도 오고 오후에도 오고 저녁에도 오고 새벽에도 오고", "잡아 죽이고 싶다니까요. 계속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는 않을 거란 말이다"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는 김태성(가명)씨다. 김씨는 10월 말 경 잠적했다. 그가 사라진 이후 피해자들은 김태성이 대표로 있던 사무실과 정비소 앞을 늘 지키고 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 조정태(가명) 김 씨의 사무실 위치 등을 알려줬다. 현재 사무실 등은 폐허가 돼 있지만,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공업소를 겸비한 큰 규모의 중고차 매장이었다. 조 씨는 "8월 13일경에 저희 딸이 가지고 있는 외제차를 '한 달 안에 좋은 가격으로 팔아주겠다'고 해서. 저희는 이정도 규모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차를 위탁해도 되겠다 싶어서 계약서를 쓰고 차를 맡기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제보자들'을 통해 지난 8월 중순경 작성한 위탁 판매 계약서를 공개했다. 이 계약서를 작성한 이후 김태성은 위탁 차량과 함께 사라지며 큰 피해를 안겼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제보자들'에서 스토리 헌터로 활동 중인 경찰행정학과 이건수 교수는 "위탁 판매를 해줄 것처럼 속여서 차를 가로챈 거예요, 어떻게 보면. 또 대출을 받고 해서 여러분들(피해자들)에게 떠안긴 거잖아요. 지금 복합적이에요. 사기, 업무상 횡령, 배임, 사문서위조. 이런 부분도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보자들' 제작진과 만난 8년차 중고차 딜러 김현재(가명) 씨는 "기존에는 허위매물. 없는 차를 있는 차처럼 속이고 갈취하든, 편취하든지 허위 매물로 하는 수법이 가장 많았다"라며 "지금처럼 위탁 판매. 남의 차로 이런 캐피탈 대출이나 이런 것들을 발생시키고 또 다른 피해자를 낳고. 도저히 일어날 수도 없는 사고라고 봐야지 맞는 것. 누가 봐도 명백한 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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