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죽도 밍키, 신개념 관광객 가이드견…'애교+발라당'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충남 홍성의 작은 섬인 죽도에 관광객 가이드 '명물견' 밍키가 소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죽도 안내견 밍키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죽도에 배가 도착할 시간이 되자 밍키는 분주해졌다. 선착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일제히 살펴본 후 점찍은 관광객 앞에서 애교와 필사기 '발라당'을 선보였다. 

이에 사람들은 밍키에 홀린 듯이 뒤를 따라 걸었고, 밍키는 가이드가 되어 관광객들을 리드했다. 관광객 취향에 맞춘 관광 코스 안내를 비롯해 포토존에서는 포토타임을 챙겨주는 등 능숙한 가이드 실력을 선보였다. 심지어 관광객들을 식당으로 안내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밍키가 죽도 주민이 아닌 관광객만을 안내한다는 점이다. 동네 주민들은 "처음 보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대소변도 엄청 잘 가린다. 무조건 풀숲이나 밭에서 본다"고 칭찬했다.

유기견으로 보이나 밍키는 죽도의 한 식당에서 돌보고 있었다. 밍키 견주는 "손님들 데리고 산책 돌고 (식당으로) 데리고도 온다"면서 "자기가 좋아서 사람들 따라다니니까 내가 묶어놓으면 답답할 것 같다. 바라는 건 밍키가 안 아프고 나하고 같이 오래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