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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갑질녀 정유민, 설정환에 “내 번호 저장해둔 거야?” 은근한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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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서영 기자) ‘꽃길만 걸어요’ 화려한 상속녀 정유민이 은근한 설렘을 드러내며 또 다른 내면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새로 오픈한 스튜디오의 조명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해야겠다”며 하나음료 직원 봉천동(설정환)을 호출하는 황수지(정유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하나음료의 상속녀 황수지가 안하무인 갑질을 일삼는 가운데, 봉천동은 그녀에게 따박따박 바른말을 하다가 따귀를 맞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봉천동은 황수지가 실수로 바깥에 둔 그림이 비를 맞지 않게 해 주는 세심함을 보였고, 이런 과정 속에 황수지는 오히려 봉천동에게 호감을 품게 됐다.

KBS1 ‘꽃길만 걸어요’
KBS1 ‘꽃길만 걸어요’

이날도 “조명이 너무 세서 잡지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불평하던 황수지는 봉천동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여기로 튀어 와”라고 말했다. 봉천동이 바로 전화를 받고 자신임을 알자, 황수지는 “내 번호 저장해 둔 거야, 뭐야”라며 미소를 지어 설렘을 표현했다.

하지만 막상 황수지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하나음료의 본부장 김지훈(심지호)이었고, 황수지는 실망하며 “왜 오빠가 여기 왔어?”라고 따져 물었다. 황수지를 마음에 두고 있는 김지훈과, 봉천동에게 끌리기 시작한 황수지의 러브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KBS1 일일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과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이 헤쳐 온 초긍정남 봉천동(설정환)의 심장이 쿵쿵 뛰는 인생 리셋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겉은 가시 돋힌 장미같지만 속으로는 순정을 감추고 있는 황수지를 연기하고 있는 정유민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다. 지난 2012년 드라마 ‘홀리랜드’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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