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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열여덞어른 보육원 보호종료아동 “‘동백꽃 필 무렵’ 도둑 몰리는 이야기 실제로 겪어”…배우 유선 “여러분 용기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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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거리의 만찬’에서 보육원 출신 열여덞 어른들을 만났다.

17일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열여덟 어른’ 편이 방송됐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18세, 어른이 되기에는 이른 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종료’가 되면서 바깥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들은 세상에 기댈 곳 하나 없이 홀로 인생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 박미선, 이지혜 그리고 스페셜 MC로 참여한 배우 유선이 보육원 출신의 신선 씨, 김준형 씨, 허진이 씨 등을 만나 그들의 자립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의 사망이나 가정불화 등으로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보육원이나 그룹 홈 같은 시설 안에서 생활할 때는 ‘요보호 아동’이라고 하고, 보호 기간이 끝나면 ‘보호 종료 아동’이라고 통칭해 부른다.

보육원 퇴소 3년차의 신선(27) 씨는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캠페인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열여덟 어른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 종료 아동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한다. 매년 평균 무려 2,500명의 아이들이 보육원을 나와 자립을 한다고.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언급됐는데, 주인공 동백이가 보육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지혜는 “다른 건 둘째 치고 드라마 보면서 화났던 장면이 도둑으로 몰리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신선 씨는 그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어 아직도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보육원 퇴소 5년차의 허진이(25) 씨는 “퇴소하던 날 자유를 쟁취하는 기분이 정말 좋더라. 근데 바로 현실 자각을 했다. 대학 진학을 서울로 하게 됐다. 원래 살던 곳은 지방이었는데. 그래서 기차를 처음 탔는데 그때 실감이 확 나는 거다. 이제는 내가 마음 둘 곳이 어디에도 없구나. 혼자 막 우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휴지를 건네주시더라”라며 잊을 수 없는 퇴소날의 기억했다.

보육원 퇴소 6년차의 김준형(26) 씨는 녹화날 생일이었다. 그래서 ‘거리의 만찬’ 측에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해 그를 감동케 했다. 박미선이 직접 케이크를 대령했고, 강병욱 셰프는 프로그램 사상 역대 최고의 만찬을 준비했다. 정성껏 끓인 미역국에 한우갈비찜과 잡채 등 상다리가 부러뜨릴 정도로 거하게 차려졌다.

다양한 조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브라더스키퍼’가 소개되기도 했다. 직원들 모두가 보호 종료 아동 출신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우리는 ‘보육원 (출신)’이라는 단어로부터 부정적은 경험밖에 할 수 없었다. 저희가 보육원, 고아라는 단어를 없앨 수는 없다. 보육원에서 지낸 시간을 경력으로 인정해주며, 보육원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녹화 막바지에 스페셜 MC 유선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회적인 편견이 있는 분들도 그 편견이 깨질 것 같고. 여러분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롤모델이 될 것 같아서 여러분이 내준 용기에 정말 감사하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편견 없는 시선과 사회적 지지를 보내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시사토크쇼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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