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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구석 1열’ 아동학대의 현실을 다룬 두 영화…‘미쓰백’·‘가버나움’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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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7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은 19일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아동학대의 현실을 다룬 두 영화 ‘미쓰백’과 ‘가버나움’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혈 팬덤을 낳은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과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함께했다. 이지원 감독이 아동학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주성철 편집장은 ‘가버나움’ 캐스팅에 대해 “주인공 ‘자인’ 역을 비롯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비전문 배우들이다. 감독이 연기의 진정성을 위해 레바논의 실제 난민들을 캐스팅했다”라고 전했다.

JTBC ‘방구석 1열’ 방송캡처
JTBC ‘방구석 1열’ 방송캡처

이에 임필성 감독은 “특히 ‘요나스’를 연기한 배우는 당시 1살의 갓난아이였음에도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 보는 내내 CG일 거라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언급했고, MC 장윤주 역시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천재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원 감독은 주인공 자인의 연기력을 언급하며 “영화의 첫 장면에 ‘자인’이 속옷만 입고 서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제압 당한 기분이 들었다. 배우의 눈빛과 몸짓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너무 강렬해 오래 연기하길 바라게 되더라”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지원 감독은 두 영화의 주제인 ‘아동학대’에 대해 “직접적인 학대도 문제지만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방관하는 것 또한 정서적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두 영화를 통해 아이들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져도 안타까운 사고들을 방지할 수 있단 걸 깨닫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두 영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더불어 서천석 박사 또한 공감을 표하며 “‘아동 학대’를 다루는 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전문의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또 ‘미쓰백’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배우 한지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지원 감독은 “‘밀정’ 뒤풀이 자리에서 올블랙 차림으로 나타난 한지민 배우에게 기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다른 강인한 포스를 느꼈고 운명적으로 ‘백상아’ 역을 맡기게 됐다”며 남다른 캐스팅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주성철 편집장은 “‘미쓰백’에서 한지민 배우의 세차 신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한지민 배우를 떠올릴 때 예상 가능한 모든 것을 깨버리는 장면이었다. 이지원 감독은 거칠고 야성적으로 표현해달라며 직접 차를 닦는 시범까지 보이면서까지 디테일하게 디렉팅 했다”고 밝혔다. ‘미쓰백’을 보고 우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MC 장윤주는 이후 직접 배우 한지민을 만났다고 밝히며 “나도 모르게 처음 만난 한지민 배우에게 ‘미쓰백’ 소감을 얘기했더니, 웃으며 내가 우는 SNS 영상도 봤다고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지원 감독은 ‘미쓰백’에서 ‘지은’을 연기한 아역배우 김시아에 대해 “관객들이 본 적 없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600여 명과 오디션을 진행했다. 연기 경험이 없었던 김시아 배우는 첫 인상부터 강렬했는데 눈빛이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눈빛 같았다. 마치 나에게 ‘중생아, 무슨 고민이 있느냐’라고 묻는 부처님 같은 얼굴이 보였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특별했던 캐스팅 일화를 털어놓아 출연진의 눈길을 끌었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김시아 배우가 ‘지은’ 캐릭터와 본인을 분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극 중 ‘지은’을 학대하는 역할을 맡은 김소현, 백수장 배우와 친하게 지내게 했고 촬영 직전까지 함께 어울려 놀곤 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2회 정도 정신과 상담을 받게 했는데 김시아 배우의 부모님 말에 따르면 김시아 배우가 ‘미쓰백’ 이후 더 밝아지고 스트레스도 내려놓았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훈훈함을 더했다.

영화 ‘미쓰백’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 누구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던 어느 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을 입은 채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을 만나게 된다.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아이 ‘지은’을 외면할 수 없는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영화 '가버나움'은 2018년 개봉된 영화로 레바논, 프랑스, 미국 3개국 합작 영화다. 나딘 라바키가 감독을 맡았으며 자인 알 라피아, 나딘 라바키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가버나움'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레바논에 사는 한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로 부부는 아이를 계속 낳지만 그들을 부양할 능력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아이들은 밖에 나가 일을하거나 거짓 처방전으로 약을 받아와 환각제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이밖에 부조리한 결혼 풍습과 난민의 삶이 부각된다. 영화 '가버나움' 명대사로는 "어른들한테 말하고 싶어요. 애들을 돌보지 않는 부모가 지긋지긋해요"를 비롯해 "존중 받고 사랑 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신은 그걸 바라지 않아요. 우리가 바닥에서 짓밟히길 바라죠“ 등이 있다.

JTBC ‘방구석 1열’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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