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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박근혜 꺼진 불 아니야” ‘대통령의 7시간’ 재조명 (김어준 다스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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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박근혜와 최순실(최서원)의 국정농단 당시 한창 논란이 됐던 ‘대통령의 7시간’을 재조명한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7회에 출연한 그는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대중에 알려지기 전인 2012년 가을에 이미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는 제보를 받은 이후 7년에 걸쳐 취재를 했고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공개됐다.

이상호 기자는 여전히 자칭 보수 진영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박근혜의 7시간이 아킬레스건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가 최순실의 비합리적인 영향력 아래 제대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게 드러나면 내년에 있을 2020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상호 기자는 “(자칭 보수 진영이) 박근혜를 옹립해서 내년 총선을 치르려고 한다. 태극기 모독 부대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집회에 나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박근혜는 꺼진 불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당시 박근혜의 7시간을 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JTBC가 박근혜 얼굴에 수술 자국으로 의심되는 흉터 자국을 보도하면서 성형 논란도 나왔다. 이상호 기자는 국정농단 당시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관련 의혹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요약하면 최순실이 즐겨 했던 매선 리프트 시술을 박근혜도 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었다.

이상호 기자는 당시 “2년 전(2014년) (박근혜가) 보톡스를 맞았다는 얘기는 있었다. 보톡스로는 7시간 공백이 의혹이 성립될 수 없었다. 그러다 최순실과 함께 압구정 찜질방에 같이 다녔던 복수의 측근들에게 매선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전했다. 매선은 이른바 녹는 실로써 100~150바늘을 주사기에 넣는다. 실이 녹으면서 콜라젠이 생겨 얼굴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는 “숙련된 의사라고 하더라도 30분 시술이 걸린다. 보통 의사는 1시간이다. 많이 아프기 때문에 VIP들 상대로 의료진들이 프로포폴을 놔준다. 회복 시간을 생각하면 7시간 공백이 설명이 된다”고 했다. 프로포폴은 우리가 흔히 하는 수면 내시경을 할 때 쓰는 수면 마취제다. 깨어났을 때 멍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보통 의료진들은 술과 운전을 금하고, 푹 쉬라고 조언한다. 

이상호 기자는 당시 박근혜도 청와대에서 매선 시술을 받았다는 증언을 들었지만, 논란의 2014년 4월 16일이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 의료진이 청와대를 찾았다고 하니 가능성은 더욱 희박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당일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의 얼굴 사진을 본 전문의들이 대부분 매선 직후 양상이라고 증언했다고 한다.

박근혜의 얼굴 상태를 취재한 언론들도 많았다. 특히 눈이 부어 있었다는 점이 시술의 근거로 작용했다. 이상호 기자는 보통 매선 시술을 하고 나서 이틀이 지나면 멍이 생긴다며 상당히 많은 전문의들이 매선 시술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상황을 전혀 모르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이상호 기자는 “최순실이 박근혜를 통제하는 그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박근혜는 옷이나 귀금속, 먹는 것 등 스스로 선택한 게 없다. 박근혜를 관리한 최순실의 프로그램 속 일부일 뿐”이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죽은 사람이나 신령 따위가 꿈에 나타나는 현몽을 언급했다. 최태민이 사이비 교주였다는 당시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국정농단 당시 최순실이 단순히 박근혜의 컨설턴트가 아니라 영적인 엄마라는 의혹도 항간에 떠돌기도 했다. 최태민이 박정희 부인 육영수로 빙의해서 여자 목소리까지 완벽히 연기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순실이 그 엄마를 물려받았다는 소문이었다. 이상호 기자가 공개하는 ‘대통령의 7시간’은 이런 의혹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기자는 “박근혜와 최순실 캠프에서 관련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을 만나 내밀한 인터뷰를 했고, 영화에 반영했다. 최태민도 어떤 관계였는지 힘들게 카메라 앞에 서서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인의 신념과 판단은 검증받아야 한다. 김재규가 최후 진술에도 최태민을 언급했다. 이후에 제대로 된 세상이었다면 최태민이 누군지 밝혀졌을 것이다. 하지만 전두환 신군부가 묻어 버렸다”며 최순실이 최태민의 역할을 이어받아 박근혜를 대통령 후보로 띄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은 여전히 돈이 많다. 제대로 추징하지 않으면 세상에 다시 나올 것”이라며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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