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15일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72시간을 담았다. 도시로 인구가 밀집되면서 지방 곳곳이 고령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산면 전통에 공감한 도시 청년들이 모여 마을의 변화를 꾀고 있다.
이른바 ‘삶기술학교’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도시에서 갈고 닦은 자신만의 기술들을 마을에서 마음껏 뽐내는 것이다. 시골 마을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생활을 바꿀 필요도 없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이 프로젝트에는 한산면의 전통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 모시째기나 소곡주 등 지역의 기술을 젊은이들이 배워 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술도 발휘할 수 있다.
청년들이 한 달 동안 머물며 마을의 전통은 잊히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도 얻게 된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한산면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공간은 카페, 게스트하우스, 미술관 등으로 재탄생했다.
어르신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먼저 청년들부터 눈에 많이 띄니 활력이 생기고, 그들의 기술과 젊음 덕분에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청년들은 시골에서 접하지 못한 경험을 얻어 가며 전통이 보존되어야 할 가치라는 점도 깨닫게 된다.
KBS1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