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엠넷(Mnet)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의 조작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문자투표에 사용된 100원 보상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CJ ENM의 계열사 엠넷 측에서 방영한 인기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전 시즌에서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프로듀스’ 2~4 시리즈의 제작을 맡은 안준영PD가 앞서 시즌 3,4의 조작 사실을 시인한 가운데 나머지 1,2 시즌 역시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측은 방송을 통해 알려진 것과 시청자 투표 데이터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전 시리즈가 조작됐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조작 논란으로 시청자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되고, 세간의 공분이 뜨거워지자 엠넷 측은 “이번 사태를 앰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프로듀스’ 측 관계자에 따르면 “수익금을 돌려주는 방법까지 모색 중”이라고 전해진다.
엠넷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꼬리자르기 식’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CJ ENM과 엠넷에 대한 분노가 사르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안준영PD와 김용범CP 이외에도 관련 제작진과 조작에 가담한 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또한 ‘프로듀스’ 전 시리즈와 엠넷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에 조작 정황에 CJ ENM 윗선으로까지 수사를 확대 중이다.
한편 투표 조작 논란과 함께 누리꾼 사이에서는 문자투표 값 100원을 10만 원으로 배상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형사배상명령 제도를 통해 배상이 가능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상규명위원회는 문자투표 값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위자료는 받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