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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고유정 육성과 옥중 메모 공개… 현 남편 홍태의, “의도된 거짓말”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1.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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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5월 25일, 아이가 보고 싶다고 찾아온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른바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을 11월 1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피의자 고유정(나이 38세)은 전남편뿐만 아니라 현 남편의 아들 홍승빈(6) 군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제작진을 만난 고유정 측 변호사는 전남편과 의붓아들의 살인 사건을 모두 변호하고 있다. 그는 “고유정을 악마로 단정 짓고 몰아가고 있다”며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현 남편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 의도에 의문이 있다”며 고유정의 주장을 전했다. 진짜로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면 고유정 자신이 천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살인 혐의에서 겨우 벗어난 현 남편 홍태의 씨는 직접 실명을 밝히고 제작진을 찾았다. 경찰은 아이가 아버지 다리에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고유정 측 변호사는 홍태의 씨의 평소 잠버릇을 언급하며 “몸으로 누르는 느낌”이라고 고유정이 문자로 보낸 답장을 공개했다. 하지만 홍태의 씨는 당시 고유정이 가출한 상태였고, 잠버릇도 없다고 반박했다.

고유정이 당시 유산을 겪으며 신경이 한창 예민해져 있을 때 가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홍태의 씨 카카오톡 프로필이 홍승빈 군 사진으로 변경되자 고유정은 극도로 분노했다. 당시 승빈이만 아낀다는 고유정의 신경질적인 문자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홍태의 씨는 그때부터 고유정이 범행을 계획하고 “몸으로 누르는 느낌”이라는 문자도 보낸 것으로 추정했다.

고유정 측 변호사는 옥중 메모를 공개했다. 고유정이 홍태의 씨와 그의 아들 홍승빈 군을 무척 그리워하며 적어 내려간 메모를 옮겨 적었다는 것이다. 메모에 따르면 고유정은 홍태의 씨와 홍승빈 군을 향해 자필로 쓴 편지였다. 네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그린 그림도 있을 정도로 애정과 그리움이 가득해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의 소견은 달랐다. 특히 “승빈아, 나 좀 도와줄래?”라는 메모에 주목했다. 승빈 군이 이미 죽어서 끝난 아이라고 고유정 본인이 이미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고유정이 의도성을 가지고 훗날을 위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고유정이 렌터카 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거래처와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먼저 고유정이 쓰는 평상시 말투를 들어 보면 다정다감하다. 재치도 있고, 장난기까지 있으며 상냥하고, 애교까지 넘친다.

하지만 거래처와 신경전이 시작되면 극도로 흥분 상태에 빠진다. 전문가는 평소 언론으로부터 공개됐던 고유정의 인상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녀가 굉장히 침착하고, 임기응변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고유정의 통화에서 주목할 내용은 “당신 때문에 내 새끼 죽었다”는 반응이었다. 유산된 아이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놀랍게도 당시 고유정은 유산을 하지 않았다. 홍태의 씨는 고유정의 거짓말이라며 그녀의 의도된 발언들이 기록되어 있는 문자를 공개했다.

그는 “이게 고유정의 패턴이다. 자기의 어떤 안 좋은 상황을 상대방에게 항상 전달한다. 그러면서 돈을 빨리 달라”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왜 하필 유산일까? 전문가는 “고유정이 불리할 때는 임신과 출산, 유산을 끌어들이는 게 이 사람의 버릇으로 보인다. 아이는 그냥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는 가치가 없는 상황이 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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