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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마이클잭슨 강아지 '콩이', 자꾸만 뒤로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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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자꾸만 뒤로 걷는 강아지 콩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1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뒤로 걷는 강아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콩이'라는 이름을 가진 귀여운 반려견은 마이클잭슨이 문워크를 하는 것처럼 뒤로 걷는 것이 특징이었다. 보호자 촬영 영상에 따르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동할 때는 꼭 앞으로, 뒤로 걷는 것을 반복한다고.

한편 콩이와 똑 닮은 말티즈인 '미르'와 콩이가 함께 걷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매트가 아니면 뒤로 살살 걷는 콩이. 콩이의 모습에 보호자들은 신기해하며 "귀엽다"라고 놀라기 시작했고, 콩이 보호자인 장혜경씨는 "답답하고 안쓰럽다. 막 활보하고 다녀야 하는데 우리 집에서도 장판 밖을 못 벗어나니까"라고 말했다.

장혜경씨는 "다리가 아파서 저런가, 하는 안쓰러움도 있어요. 1년 됐을 때쯤인가? 병원에 갔을때 슬개골 탈골이란 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은 육안으로 봐도 불편해보이진 않는데"라고 말했다. 콩이가 아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어 동물행동심리전문가인 한준우 전문가가 콩이를 관찰하러 장씨의 집으로 왔다.

한준우 전문가는 "원래 보통 강아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보호자를 보고 싶어하지, 등을 돌리고 걷고 싶어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봐서 신기하다"고 말하며 난감해했다. "첫번째 가설을 세워보면, 이렇게 하면 보호자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일수도 있다. 그래서 콩이가 이렇게 하는게 보호자가 더 좋아할 거라고 연기를 하는게 아닐까 한다"라고 말하는 전문가.

그래서 이번엔 제작진이 집 안에 아무도 없이 콩이만 두면 어떻게 행동을 하나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대반전 없이 여전히 콩이는 뒤로 걷기 시작했고, 그리고 매트쪽에 갔을때는 정상적으로 걷는 이전과 다름없는 행동을 보였다. "한가지 유추해보자면 그 시기쯤에 콩이 다리에 슬개골 탈구가 생겼었다. 100%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것때문에 뒤로 걷는 행동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다"라는 전문가의 말에 곧 슬개골 탈구에 대한 각종 검사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동물병원 원장은 X-ray와 검사 결과에 따라 살펴 보면 "양 다리 모두 슬개골 탈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슬개골 탈구도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4단계까지 있따고 하면 콩이는 3단계쯤이다"라고 말하는 동물병원의 원장은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뒤로 걷는 단독원인으로 지목하기 힘들다. 아마 행동심리학적 원인과 함께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준우 전문가는 "바닥에 대한 공포심같은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전문가. 그런데 콩이는 대리석 바닥에서는 무척이나 잘 뛰어다니며 활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 안 마룻바닥과는 180도 다른 콩이의 모습. 그렇다면 집은 달라도 바닥은 똑같은 집이라면? 제작진은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콩이는 똑같은 마룻바닥을 보자 다시 겁먹은 듯 얼음이 된 모습을 보였다.

통증이 온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혼자 터득한게 뒤로 가는 행동일 수도 있다는 한준우 전문가의 지적. "이것이 습관화 패턴화되어서 본인이 그냥 기억하고 있는 행동일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에 장혜경씨는 콩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바닥이 문제였구나"하고 반려견을 토닥였다.

장혜경씨가 마룻바닥에 미끄럽지 않은 부직포로 길을 만들어주자 너무나도 잘 걸어오는 콩이. "자기 딴에는 그냥 맨바닥보다 밟을 게 있으니 좋은가봐요"라고 말하는 보호자. 한준우 전문가는 "두려운 감정을 좋아하는 것으로 맞대응시켜서 불안한 감정을 점점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에요"라고 설명하며 콩이의 불안감을 둔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다른 놀이에 집중했을때 만들어놓은 발판을 점점 치워가며 적응하도록 하는 훈련이 계속됐다. 빠른 시간내에 희망이 보이는 듯 해 모두들 미소를 지었고, 장혜경씨는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훈련을 해서 콩이가 다시 잘 뛸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사교양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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