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피디수첩(PD수첩)'를 통해 학부모 성폭행 의혹, 횡령 의혹 등이 재조명 됐던 정종선 전 한국고등축구연맹 회장 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 전 감독에 대한 영구제명이 확정됐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피디수첩'에서는 언남고등학교 전 축구부 감독 정종선의 학부모 성폭행 및 횡령 의혹 등을 보도했다.
당시 '피디수첩'과 인터뷰 한 정종선 감독은 "2월부터 이렇게 경찰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으면 벌써 (구속이) 돼야 되는 건데 의혹, 어떤 사람 몇 사람한테 이야기만 듣고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
같은날 오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문화센터 대회의실에서 정종선 전 회장이 요창한 재심 내용을 심의했고, 기각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정종선 전 회장은 고등학교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조사 과정에서 정종선 전 감독이 학부모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축구협회는 지난 8월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정 전 회장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 해당 결정에 대해 정종선 측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9월 축구협회의 상위 단체인 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나 스포츠 공정위는 재심 청구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종선 전 회장에 대한 제명 처분은 그대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