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엠넷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등의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즌 1·2에서도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
14일 구속 송치된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제작진 안준영 PD는 시즌 1∼2까지 조작한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즌 1, 2인 '프로듀스 101'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방송에 나간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를 관리한 업체의 원본 내용에 일부 차이가 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선 경찰조사에서 안준영 PD는 지난해 6~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7월 끝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안씨는 시즌 1·2에서는 조작이 없었다며 부인한 바 있다.
안씨는 시즌3 시작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시즌4가 끝난 올해 7월까지 1년6개월 간 수십차례에 걸쳐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술접대를 받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는 여성 접대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모든 혜택과 인기를 누리고 해체한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이 최대 수혜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모든 시즌의 진짜 순위와 조작 멤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시즌1의 최종 순위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순이며, 시즌2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박우진, 라이관인,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순이다.
앞서 아이즈원(IZ*ONE)은 쇼케이스와 컴백쇼가 모두 취소됐으며 출연 방송 결방 및 통편집이 되며 활동이 중단됐다. 방송 직후 조작 논란이 터진 엑스원(X1)은 데뷔 후 지상파 출연을 한번도 하지 못했고 현재도 이미 예정된 해외 행사를 제외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함께 수사 대상에 오른 '아이돌 학교'의 투표 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