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를 앞둔 가운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벤투호는 14일 밤 10시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레바논과의 H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의 북한만큼이나 까다로운 상대인 레바논은 그간 여러 차례 한국 대표팀의 발목을 잡아왔다.
지금까지 레바논 원정 통산 전적은 5전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 중 4번의 경기가 최근에 벌어졌다.
2004년 베이루트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서 펼쳐진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당시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2011년에는 이른바 ‘레바논 쇼크’라 불리는 1-2 패배를 당해 3차예선 탈락 위기까지 몰린 바 있다.
이 패배로 인해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고 최강희 감독이 부임하게 됐다.
2013년에도 패배 직전에 몰렸으나 김치우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5년에도 월드컵 예선서 맞붙었는데, 이 때는 카밀 샤문 스타디움이 아닌 시돈의 사이다 시립 경기장서 경기를 치렀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표팀은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다시금 우리에게 악몽같은 경기장인 카밀 샤문 스타디움으로 대표팀을 불러들인 레바논에게 벤투 감독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와 승리를 거머쥐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는 TV조선과 스포티비(SPOTV)서 중계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일정에 따라 대표팀은 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브라질과의 11월 A매치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