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극한직업’에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극한직업인들의 고군분투가 소개됐다.
13일 EBS1 ‘극한직업’에서는 ‘반려동물을 사수하라! - 동물병원 응급실과 애견훈련소’ 편이 방송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를 정도로 그 빈도가 높다고 한다. 보통 개원 시간이 정해져 있는 동물병원이 아닌 24시간 내내 진료를 진행하는 동물병원이 늘었고, 특수동물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수의사도 따로 생겼다. 반려동물 행정교정사의 존재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1차 동물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운 응급 환자들이 실려 오는 2차 동물병원은 늘 초긴장 상태다. ‘극한직업’이 찾은 서울의 한 2차 동물병원은 사람이 다니는 종합병원과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분과 진료는 기본이고 입원실부터 중환자실 그리고 각종 대형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에 물리치료실까지 완비돼 있다. 근무하는 수의사만 해도 13명에 보조인력까지 합치면 40명가량의 의료진이 일한다.
식사를 거부하고 복수와 흉수가 가득 차 숨쉬기 힘든 상태로 병원에 온 11살 방울이(몰티즈)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복수와 흉수의 원인이 종양일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보호자 주순옥 (65) 씨는 눈물을 보였다. 검사 결과, 불행 중 다행인지 종양 소견은 나오지 않아 2주 단위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심장에 생기는 선천성 질환인 동맥관개존증으로 위급한 상태인 앙팡이(몰티즈)‘는 스탠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슬개골 탈구와 동맥관개존증(PDA) 등 소형견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 때문에 수술하는 소형 반려견이 많다고 한다.
앙팡이의 보호자는 반려견의 고통을 줄여주고 싶다며 혈관을 통한 시술을 원했으나 혈관이 좁아 시술이 어려웠다. 시술을 포기하고 바로 흉강을 열어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마취 시간이 40여 분만 남아 급박한 상황이 됐다.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보호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경력 27년의 정인성(54) 수의사는 “빠른 시간 내에 수술하느라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행히 잘 됐다. (반려견이) 아무래도 아플 거다. 수술하고 나면 아프기 때문에 호흡하기도 힘들거다.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예민하게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