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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총 쏜 홍콩경찰, 제2의 ‘천안문 사태’ 가능성은?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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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콩경찰의 대응이 격렬해진 홍콩시위에 대해 다뤘다.

1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日수출규제 4달, 우리경제는?(성윤모)’, ‘홍콩, 최악으로 가나?(홍콩교민·장정아)’,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사고(피해 신생아 부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유수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 20분께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해당 시위 현장 영상을 보면,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이외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시민에게 총 쏜 홍콩경찰, 최악으로 가나?”라는 주제로, 홍콩 현지의 한인 A씨와 장정아 인천대학교 교수를 각각 연결했다. 홍콩 거주 10년차의 A씨는 “지금 저희가 이제 막 실감을 하고 있다. 전철이 다 멈추고 그리고 사이완호에서 아침에 사람이 죽고 완전히 교통이 마비가 됐다. 그리고 나니까 이제 피부로 와닿기 시작한 거다, 저희한테도”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학교도 휴교고, 회사도 못 나갔다”며 “지금 공기도 완전 좀 매캐한 냄새 나고 좀 아득하다, 까마득하다. 아무것도 뭔가 앞이 안 보인다. 홍콩 친구들한테 위로를 해 주고 싶어도 아무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끝도 없고 시위대들이 너무 실종된 사건도 많고. 지상파에서는 방송을 안 하지만 종종 페이스북 같은 데 보면 실종된 사람도 엄청 많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정아 교수는 “특히 경고가 없이 총을 쏜다는 점이 계속 놀라웠다. 그리고 현재 거의 어떤 경계선도 없이 전면적 충돌과 진압이 이뤄지고 있는데, 어제도 하루 종일 밤까지도 대학들의 캠퍼스 안에 들어가서 체포와 구타가 이뤄졌다. 성당 안에도 들어가고 지하철과 쇼핑몰도 이미 오 래전에 그런 행동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못 들어가게 막는 사람들도 체포한다. 그리고 사람들 거주지에도 들어가서 이제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그리고 이미 며칠 전에 경찰이 이제는 폭도와 일반 시위대를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하겠다라고도 말을 했다”며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장 교수는 또 “홍콩 시민들은 잘못해서 폭력을 쓰면 진압의 빌미가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평화적으로 시위하자는 이야기를 계속했었다. 그런데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고 더구나 폭력도의 지하철 테러도 발생하고 그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현재 시위대에 의한 훼손이나 파괴나 그런 행위가 많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경찰에 의한 폭력이 먼저 있었고 평화적으로 해도 목숨이 위험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점점 함께 격렬해진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홍콩 안에도 이러한 행위들이 다 옳은 게 아니라는 생각을 당연히 많이 하고 있고 우려도 많이 하고 토론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바로 어제 또 이렇게 대학 캠퍼스 안에서도 그렇고 실탄도 지나가다가도 맞고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이게 굉장히 격렬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마 또 어떤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거다. 아마 중간층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 같으면 이 정도 시위가 길어지면 아마 많이들 나와서 이제 예를 들면 경제의 영향이 크니까 그만하자거나 그러지 않을까. 홍콩에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을까 하실 텐데 홍콩에서 좀 신기하게도 그런 목소리가 아직은 친정부파 정치인들 외에는 많이 안 나오고 있다. 심지어 어제도 보수파 정치인도 정부가 이제는 이렇게는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건 그만큼 정부가 제대로 시민에 대해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못 보여주고 경찰의 폭력이 너무 거세다는 데 대한 분노가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부터 이 시위를 외국이 개입해서 국가를 분열시키려는 시위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계속 좀 강경하게 한다. 그래서 홍콩 시민들이 분노를 하는 건 홍콩 시민도 처음부터 중국 정부가 뭔가 양보를 많이 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홍콩인의 정부는 적어도 시민들의 입장에서 좀 대변을 했다면 적어도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거라는 분노점에서 굉장히 불만과 분노와 슬픔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PD가 “제2의 천안문 사태까지 갈 가능성도 있는가?”라고 묻자 “똑같은 방식으로 되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싶다. 다만 현재 상황은 너무 안 좋고 어떤 경계선도 없이 좀 진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이게 뭐 우리의 과거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잘못하면 민주화가 후퇴하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함께 좀 관심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도 우리의 민주화도 항상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걸 좀 생각하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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