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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프로듀스 조작, "오죽하면 스타쉽 전용채널, 스타쉽듀스라 말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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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PD수첩'이 '프로듀스X101' 조작과 관련해 밀착 보도한 것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Mnet '아이돌학교', '프로듀스101',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서바이벌 경연으로 단계별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의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프로듀스X101' 방송이 끝난 직후 조작을 의심하는 글이 게재됐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여기에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됐다. 특정 순위의 표차가 똑같다는 것.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전부 특정수의 배수라는 것이 지적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영 아주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로또를 아홉 번 연속으로 맞는 확률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계산됐다.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투표 원본 데이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진상규명위원회가 열렸다. 시청자는 "데이터를 공개하면 되는데 아직 공개않는 엠넷의 태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일제히 "일가족을 섭외해서 문자투표를 시켰다. 200~300명을 엽업했다. 제가 뽑은 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했는데, 국민 프로듀서라는 말로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프로듀스X101' 출연자는 "파트 분배 같은 거 녹음실 장면에서 한명씩 들어가서 하지 않나. 작곡가들의 마음도 있을거 아니냐. 나는 이 애인데 얘를 강제로 하니까 작가가 달려들더니 30분 동안 설교를 했다. 안준영 PD가 와서 작곡가를 데리고 나가서 한시간 동안 얘기하더라"라고 주장했다.

한 제작진은 "누구 집중적으로 찍어라'라고 한다. '얘를 띄워라'라고 하지 않는다. '어때 얘는'이라고 한다. '얘 분량 좀 늘리자, 줄이자'라고 얘기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 결과 특정 연습생에게 분량이 집중됐다. 한 연습생은 "XX의 경우 1, 2, 3화와 제작발표회, 모든 예고, 비하인드에 다 나온다. 방송에 5분~10분은 무조건 나온다.'저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제작진은 "조작을 했다면 분명히 안준영 PD의 의견을 거쳤을 것"이라며 "시즌1부터 하셨던 분이어서 하라면 해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국민 프로듀서가 뽑는 아이돌"이라면서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편집점에 대해서는 시청자 이해한다. 피디의 재량이니까.그래서 우리도 더욱 (아이돌 투표) 영업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프로듀스X101' 시즌에서는 화제성 지수가 낮은 연습생들이 대거 데뷔했다는 것이다. 이에 연습생은 "1회 보자마자 이 기획사가 되겠다 싶었다. 스타쉽이다. 처음 분량부터 그 회사만 밀어줬다. 오죽하면 스타쉽 전용 채널이라고 스타쉽듀스라고 연습생들끼리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습생의 부모는 "스타쉽인가요? ooo 연습생. 센터 해봐라, 메인보컬 해봐라. 이렇게 하면서 스토리가 나온다. 그러면 몇십위가 딱 오른다. 2~3주만에 인생역전이 돼 버린다"고 주장했다.

실제 스타쉽 소속 연습생 A씨는 1~7회 분량은 3분 36초, 8회에서는 6분 29초였다. 이후 순위는 14위로 급상승, 데뷔에도 성공했다.

결국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압수수색 대상으로 결정됐다.

또 다른 연습생은 "한 번 이게 난리가 났다.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미리 유포했다.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자기 안무 선생님이 알려주신거다. 직접 들었다. 걔네들은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다. 걔네 입장에선 회사에서 압박이 심했다고 한다. 너희들이 인기가 있는게 우리가 다 해준거다 건방떨지 말고 하라고 했다더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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