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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요즘 책방' 윤봉길 의사의 자손 배우 윤주빈 "가족들이 개명을 하고 굴다리 밑에서 거지와 함께 살았다" 밝혀...김구의 '백범일지'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9.11.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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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윤봉길 의사의 후손인 배우 윤주빈이 출연하여 김구의 백범일지를 읽었다.

tvn 요즘 책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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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독립운동가 김구의 백범일지를 읽었다. 백범 일지는 김구의 유서이자 자서전으로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져있다. 강원대 김상균 교수와 윤봉길 의사의 자손 윤주빈 배우가 출연했다.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가 저희 할아버지의 큰형님이시다. " 설명을 했다. 윤주빈의 할아버지이자 윤봉길 의사의 아우인 윤남의 선생은 김구의 서거 당시 상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과거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던 김구는 평등을 강조하는 동학에 감명을 받아 입교를 한 뒤, 동학농민운동에도 참여를 한다. 이후 상해로 떠난 김구는 임시정부에서 안창호를 만나 '임시정부의 문지기를 시켜달라' 부탁한다.

임시정부가 위기를 맞았던 때, 김구는 이봉창을 만난다. 설민석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윤봉길 의사가 찾아오게 된다. 그래서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꼭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밝혔다. 윤봉길 의사는 상해 홍구 공원에 물병과 도시락 폭탄을 들고 찾아가 의거를 한다. 거사를 위해 떠나기 전, 윤봉길 의사는 김구에게 “제 시계는 6원짜린데 선생님 시계는 2원짜리니 바꿉시다.” 라고 제안을 한다. 이 거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의 장개석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고 1943년 카이로 회담을 통해 독립을 약속받게 된다.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하고 한국은 연합군의 도움을 받아 1942년 의열단이 임시정부에 합류하며 독립 투쟁을 구체화시킨다. 하지만 1945년 8월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한다. 김구는 “완전한 자주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이 걱정스럽다.”고 책에 기록했다.

이적은 “평소 위인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웅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그랬다. 하지만 백범일지에서 김구 선생은 입체적인 사람이다. 정말 다양한 일화와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윤주빈은 “김구 선생님 후손과도 형동생 하며 지낸다.”며 “후손이 너는 큰할아버님 닮아 좋겠다는 농담을 하더라.” 이야기를 했다.

김상균 교수는 “요즘 말로는 ‘흙수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래도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마음을 잃지 않았다. 내가 지금은 영웅 서사의 첫 장을 써내려간다는 마음으로 청년들이 살면 좋겠다.” 고 이야기를 했다. 문가영은 “김구 선생님이 친한 독립 운동가 부부가 있다. 그 부부가 적은 ‘제시 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부부에게 뱀요리를 대접하던 모습이 그려지더라.”고 이야기를 했다. 설민석은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서로 도와야했다. 아이를 맡겨야 음식을 할 수 있었기 떄문에 김구 선생에겐 아이를 맡기고 음식을 대접받은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김구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는 강인한 사람으로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생활이 좀 나아지자 “우리는 윤 의사의 핏값으로 밥을 먹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생일은 무슨 생일이냐. 총으로 왜놈 한 명이라도 더 죽여라.”고 이야기를 했다. 문가영은 “‘제시 이야기’에도 어머님 이야기가 나온다. 밤 12시가 지나서 들어오면 그 호방한 김구 선생님도 종아리를 맞았다고 하시더라.”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의 꾸짖음에서 해방되었을 때는 김구 선생의 나이 60세로 알려져 있다. 곽낙원 여사는 아들이 17년 형을 받고 복역하던 당시 “나는 네가 독립운동하다 잡힌 것이 더 기쁘다.” 라고 말한 투사의 어머니였다.

백범일지에는 그 외에도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등장한다. 조지 루이스 쇼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까지 일본 사람이었으나 임시 정부의 자금 조달과 거처 마련, 독립운동가들과 물품 운반 등의 일을 자처했다. 이적은 또한 “이봉창 전기가 읽고 싶더라.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봉창 의사는 막힘없는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인 행세를 하였고 호방한 성격으로 취직을 하여 번 돈으로 임시정부 사람들에게 국수를 사주기도 했다고. 임시정부 내부에서도 이봉창 의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던 때 김구는 이봉창을 믿고 의거를 진행했다. 일본 경찰은 이봉창을 의심하지 못해 다른 사람을 체포했을 때도 이봉창 의사는 “내가 했다. 다른 사람이 피해 입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다.

윤주빈은 “어렸을 때 싸움을 많이 하셔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 공부를 시작한 이후에는 공부에서 지기 싫어하시며 돈만 생기면 책과 외국 잡지를 사 읽으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전했다. 윤주빈은 “책갈피에 짧은 유서를 남기고 가셨다. 감시가 심해 가족들에게도 말 못했다고 하셨다. 큰할머님은 대문만 보며 사셨다고 한다. 증조 할머니가 편지를 써 돌아오라 하셔도 가족과 친구의 사랑보다 더 큰 강의가 있다며 거절하셨다고 한다.”며 가족만이 전할 수 있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설민석은 “사형집행보고서를 보면 마지막 순간에 노래를 하고 미소를 지었다고 적혀있다. 일본인의 기록에도 매우 굳세고 기개가 높았다고 적혀있다.” 고 전했다. 윤봉길 의사의 가족들은 살기 위해 개명까지 하고 굴다리 밑에서 거지들과 함께 살았다고 윤주빈은 전했다. 유해는 공동묘지 앞 쓰레기장에서 발견했다. 설민석은 “일본은 봉분을 만들지 않았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라고 그렇게 한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하와이와 쿠바 등에서 고강도 노동에 시달린 이민자들은 채찍과 구타를 견디며 노동을 했다. 설민석은 “그 봉급을 모아 고국에 돌아가겠다는 꿈으로 사람들은 살았다. 그런데 나라가 망해 꿈과 희망이 사라진 거다. 3.1운동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돈을 모아 독립자금으로 보냈다.”며 “하권은 미주 동포에게 바치기 위해 적은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책을 쉽게, 두꺼운 책도 가볍게 '읽어주는' TVN의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화요일 20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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