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배우 나문희가 나이 72세 치매 연기를 연기하게 도니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허인무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나문희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몸이 시원치 않았다. 그래서 몸이 안좋으니까 마음도 시원치 않았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받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몸을 던졌다”며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되도록 연기를 하면서 우리 정서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릇을 좀 더 밝게 긍정적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에서 치매연기를 했다. 중점을 부분이 있다면 치매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통해 치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보통 할머니들이 치매일 경우가 치매가 아닐 때 차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연기를 맞춰서 했다. 또 대본에 써있는 그대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이 영화를 찍고 보면서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그 생각을 하는지. 이 영화를 보고 무겁지 않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날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손녀 둘을 떠안게 되는 72세 철부지 할매 말순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2019년 마지막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영화 ‘감쪽같은 그녀’ 역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며 벌어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 이야기는 늘 함께하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서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