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피디수첩(PD수첩)'이 축구 지도자 정종선 감독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MBC '피디수첩'에서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며 축구 명문으로 거듭난 서울 강남 언남 고등학교의 정종선 감독 논란 관련 보도를 한다.
이날 '피디수첩'에서 조명하는 정종선 감독은 중앙 수비수 출신으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표팀으로 발탁되는 등 활약했다. 정종선 감독은 2001년 언남고 축구부 창단 당시부터 지도자로 부임했다.
언남고 축구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종선은 감독까지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제4대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정종선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부 운영비 일부를 착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학부모 성폭행 혐의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며 충격을 안겼다.
'피디수첩(PD수첩)'은 정종선 감독에게 받은 피해에 대한 구체적 증언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 자리까지 올랐던 축구계 명장의 실체를 고발하면, 언젠가 보복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워 했다.
지난 9월 4일 정종선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종선 감독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는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기 어렵다.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 등이다.
피해자들은 '피디수첩(PD수첩)'을 통해 고통을 호소한다. 특히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유사한 방식의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까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간식비, 김장비, 졸업생 반지 값 등 갖가지 명목으로 거둬들인 회비 논란을 비롯해 아이의 축구 인생을 볼모로 한 온갖 갑질과 성폭행 의혹 등을 '피디수첩(PD수첩)'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피디수첩(PD수첩)'의 '축구 명장의 위험한 비밀' 방송은 오늘(12일) 오후 11시 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