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탉 포획 작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는 대나무 숲에 살고 있는 수탉 포획 작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몇 개월 째 귀한 농작물을 헤집어 놓는 한 닭 때문에 고민이라는 광주의 한 마을을 찾았다. 동네 텃밭을 망치고 있는 범인은 다름 아닌 수탉이었다. 주인 아저씨네 집 마당에서 배부르게 살던 수탉은 3개월 전 아저씨가 방심한 틈을 타 가출을 감행했다.
그때부터 주인 아저씨와 기나긴 추격전이 벌어졌다. 녀석을 잡으려 오만 가지 방법을 다 써봤지만 이미 탈출의 맛을 본 수탉은 도저히 잡혀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주인 아저씨는 "나는 법이 점점 지능화됐다. 아주 영특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통에 주민들의 강제 기상을 비롯해, 이미 동네에서는 텃밭 파괴범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에 한 주민은 "닭이 다른 닭이랑 다르다. 평범하게는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닭이 배추를 헤집어놓고 들깨 밭도 망가트렸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문제의 수탉. 이로 인해 동네 주민들은 모두 팔을 걷어 붙이고 포획 작전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