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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제보자 협박 혐의' 양현석, 14시간 조사 후 "성실히 임했다…팬들에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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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지난 9일 양현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10일 자정께 청사 밖으로 나왔다.

이날 양현석은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혐의를 인정했냐는 질문에는 "자세히 말하지 못한다. 팬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양 전 대표는 협박과 범인 도피 교사·업무상 배임까지 총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을 위기에 처하자 제보자 한 씨를 회유하고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 연합뉴스 제공
양현석 / 연합뉴스 제공

또한 양현석은 당시 한 씨에게 변호사를 붙여 주는가 하면, 회삿돈으로 비용을 지불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에게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을 진술했던 한 씨는 3번째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그 결과 비아이는 입건되지 않았고 비밀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그리고 3년이 흐른 2019년 한 씨의 공익제보를 통해 알려진 것. 이와 함께 아이콘에서 탈퇴를 알린 비아이는 지난 9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앞서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과 상습 도박 혐의로 두 차례 수사했다. 그러나 상습 도박 혐의만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고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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