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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블랙머니’ 조진웅 “영화 개봉 앞두면 늘 긴장돼...관객들이 외면하는 악몽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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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블랙머니’ 조진웅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서 영화 ‘블랙머니’ 조진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블랙머니’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소재(론스타 게이트)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조진웅은 사건 앞에서는 위아래도 없고 수사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검사 강민혁 역을 맡았다.

영화 개봉을 이틀 앞두고 있는 그는 “인터뷰를 앞두고서도 늘 긴장이 된다. 기자님들이 어떤 질문을 하실지 머릿속에 그려보면 긴장이 되어 잠이 오질 않는다. 요즘은 늘 술 마시고 뻗는 편”이라고 전했다.

조진웅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조진웅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그러면서 “그리고 무대인사 현장에서 제가 인사를 하는 중에 관객들이 밖으로 나가버리는 꿈을 꾼다. 공황장애가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어떤 때는 '영화가 왜 이모양이야'라는 눈빛을 보내는 관객들이 있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동료들을 만나면서 긴장이 풀리기도 하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최근 단편영화 연출에 도전하기도 한 조진웅은 “최근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 중이다”라며 “믹싱 작업을 해야하는데, 워낙 다른 작품들 작업이 밀려있어서 제 차례가 오질 않는다. 그래서 제가 직접 데이터 들고 작업실 스케줄이 빈다고 할 때 바로 달려가서 작업한다”고 밝혔다.

데뷔 초부터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었다는 그는 “아무도 연출을 하려고 하질 않아서 제가 직접 연출했다”면서 “사실 이 작품은 제가 장편으로 찍고 싶은 작품의 레퍼런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투자용으로 만든 건데, 투자 과정에서 제가 연출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직접 출연은 못할 것 같다. 그러려면 에너지가 있으면서 머리도 좋아야 하는데, 저는 그럴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블랙머니’의 개봉일은 11월 13일이다. 러닝타임은 11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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