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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린피스 숀 버니, “2020 도쿄올림픽 이전에 방사능 결과 발표… 계속 폭로할 것” (김어준 뉴스공장)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1.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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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달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지나간 이후 방사능 폐기물 2,000t이 태풍에 휩쓸려서 갔고, 방사능 수치도 올라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을 세웠다고 폭로한 그린피스 숀 버니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후쿠시마의 다카세강을 직접 조사했다.

그는 11월 11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일본 후쿠시마현 같은 경우는 그 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강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다카세강이 가장 중요한 강이다. 그 이유는 다카세강은 일본 정부에서 제한 접근 지역으로 지정을 해놓은 지역도 통과하고 있고, 또 공개된 지역도 통과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고가 났을 때 산에서 내려오는 강물들과 주변에 있는 산과 숲이 방사성 물질, 특히 세슘 같은 것들에 의해서 상당히 많이 오염이 되어 있다. 그 오염이 된 이후로 비가 많이 오거나 폭우나 태풍이 있을 경우에 이런 방사성 물질들이 이런 환경에서 움직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조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강인 다카세강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조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무인항공기 드론을 사용했다. 또 초당 방사성 신호가 얼마나 잡히나, 그 CPS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지표면에서도 이런 것들을 측정을 하고 또 드론을 각기 다른 높이에서 띄워서 각각의 층에서 방사성 수치가 얼마인지를 무인항공기를 통해서 측정을 했다. 또 이를 통해서 그리드 패턴을 만들어서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는 “저희가 후쿠시마에서 나미에랑 이타테, 오쿠마 같은 곳들을 조사를 했다. 우연히 이번에 제19호 하기비스 태풍과 시점이 겹치게 돼서 오히려 좀 더 독특한 측정 결과를 얻을 수가 있었다. 저희가 알게 된 것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태풍이 있기 이전에는 그렇게 방사능 수치가 높지 않았는데 태풍이 오고 나서 어떤 특정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아주 많이 올라간 곳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태풍으로 인해 재오염이 있지 않았나 하는 그런 의구심을 들게 한다. 결국은 일본 정부는 제염 작업을 아주 성공적으로 잘 끝냈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시마현 같은 경우에는 약 70%가 산이나 숲으로 되어 있다 보니까 이런 자연에 존재하는 세슘 같은 방사능 물질들은 아마도 한 200년, 300년 동안 계속 갈 거라고 보고 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다 제염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환경 속에 존재하는 방사능 물질이 폭우가 내리거나 또는 태풍이 불거나 그러면 이게 씻겨 내려가면서 방사능 물질이 다양한 곳으로 퍼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다 측정을 해 보니까 논두렁 쪽과 가장자리에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논뿐만 아니라 도로, 인도 등 다른 곳으로 씻겨 내려온 방사능 물질이 옮겨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염이 효과적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이 방사능 수치가 많이 내려간 곳도 있지만 그래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고 이전보다도 방사능 수치는 4배에서 10배는 더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완전히 제염이 됐다, 더 이상 오염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고, 일본 정부는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제염 작업이 효과적이다, 이제 안전하다 계속 이런 프로파간다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사실 일본 정부는 현실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 2011년 동일본 지진이 난 이후에 다양한 과학적인 조사도 이루어졌었고 보고서도 여러 개가 있었는데 후쿠시마 다이치 같은 경우 원전에서 한 30% 정도의 세슘은 이미 태평양으로 흘러갔다. 원래 있던 사고 지역에서 또는 이런 큰 강에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던 방사성 물질이 자꾸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데 일본 정부는 직시하지도 않고, 또 이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없을뿐더러 이런 걸 그냥 쉬쉬해서 덮으려고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그렇다면 그 수치는 어느 정도였을까? 숀 버니는 “사고 전에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수위를 보면 시간당 0.04마이크로 시버트였다. 그런데 이게 사고가 난 이후에 20배, 높을 때는 25배까지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 있다. 어떤 특정 지역을 봤을 때는 100배, 200배 더 높게 나오는 부분들도 있다. 방사능 수치가 500배, 1,000배, 2,000배까지 넘게 올라가는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핫스팟이라고 부른다”며 “이런 일상적인 지역에서 이렇게 높은 방사능 수치가 검출된다는 건 전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숀 버니는 일본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했다거나 조사를 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일본 정부 측에서는 방사능 문제는 더 이상 없다,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주장을 해야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다시 방사능 물질의 수치와 관련된 조사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저희도 계속해서 이런 조사를 하고 있고 더 분석을 해서 결과를 낼 것이다. 이게 앞으로 2~3개월 걸릴 것이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내년 3월 초인데 2020년 일본 올림픽의 첫 성화 봉송이 있을 나라하 지역, 거기서 첫 성화 봉송이 있기 바로 직전에 저희가 이 보고서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와 일본 국민들에게 좀 더 정직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지금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다 해결이 됐다, 모든 게 정상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나미에도 그렇고 이타테도 그렇고 실제 가보면 전혀 정상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안전하다, 이제는 괜찮다라는 프로파간다를 계속 펴고 있는데 사실 이런 활동은 그만해야 된다, 중지해야 된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일본 정부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정말 낱낱이 파헤쳐서 폭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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