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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생활고에 시달렸다”…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무슨 일이?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11.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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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래퍼 슬리피가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슬리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당시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을 받고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슬리피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걸 보여주는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것. 공개된 대화에는 슬리피가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을 겪고 있었음이 드러나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에게 “폰 요금만 부탁한다”, “단전만은 제발”, “단수될까 봐 물 떠놓고 산다”, “월세를 안 내줘서 곧 쫓겨난다”고 호소했습니다. 단전, 단수 등 극심한 생활고로 고생하던 슬리피는 결국 집세가 밀려 퇴거 조치까지 당했다.

슬리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슬리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슬리피와 소속사의 계약서 내용도 공개된 것. 2008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수익 분배율은 소속사와 슬리피가 9:1이었던 것. 슬피의 몫은 10%.

연예 활동을 하며 쓰는 비용은 매출에서 제외했고, 소속사가 비용을 선지급한 뒤 매출에서 빼는 방식으로 정산됐다.

이후 2016년 슬리피는 소속사와 계약을 5년 연장했는데요, 재계약 시 수익 분배는 회사 55%, 슬리피 45% 비율이었습니다. 슬리피의 계약금은 계약과 동시에 지급되어야 했지만, 소속사 측은 60개월 분할 지급했다.

TS 측은 이번 슬리피의 메신저 대화 내용 공개에 대해 “정산금은 모두 지급한 게 맞다. 상세히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슬리피와 회사 간 이해관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슬리피는 최근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새 출발을 알렸죠. 팬들은 슬리피가 다시 일어나 음악 활동을 할 수 있길 응원하고 있다.

슬리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데뷔 때부터 무려 10년을 넘게 함께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고 현재는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 있습니다.

과거 소속사 동료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저는 소속사를 믿고 또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습니다.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지어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습니다.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경제적으로 변호사 비용도 부담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말 마지막까지 참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합니다.
항상 기쁜 소식으로 찾아뵙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좌절하지 않고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겨내고 싶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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