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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녹두전' 연근이, 고건한의 드라마 속 신스틸러 활약 '알고 계셨나요?'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11.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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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드라마에 나올 때마다 매번 다른 사람 같다. 분명히 봤음에도 불구하고 '얘가 걔라고?'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배우가 있다. 바로 KBS2TV 드라마 '녹두전'에서 '연근'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배우 고건한이다. 

고건한이 연기하는 ‘연근’은 정 9품 정절부봉사로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거의 백수나 다름없는 말단직 관리이다. 그마저도 풍족한 가문을 배경으로 사들인 허울뿐인 직책으로 과부촌에 파견되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입촌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웃픈 캐릭터이다. 

김민규 / 네오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던 어느 날 여장한 녹두(장동윤 분)에게 한눈에 반한 연근은 "첫눈에 알아봤습니다.제가 찾던 여인이 그대임을"이라며 고백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 화적떼들의 두목과 혈투를 벌이던 도중 녹두가 '김과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연근은 충격으로 뒷목을 잡으며 쓰러진다. 허나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근은 과부촌을 떠나 한양으로 가는 녹두를 걱정하며 어린 앵두를 명분 삼아 녹두의 한양살이를 돕겠다고 한다. 

녹두의 새 옷을 사주러 가서는 마치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바꿔입고 나올때의 새신랑에 빙의해 "참 여전히 곱다"라며 아련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녹두와 동주(김소현 분) 커플사이에서 닭다리를 녹두에게 놔주며 홀로 녹두를 향한 이러한 '찐사랑'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연근'은 '조선판 커피프린스 최한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KBS2TV 드라마 '녹두전' 캡쳐

하지만 드라마 속 고건한의 신스틸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고건한(본 김민규)은 2011년 연극 '안티고네'로 데뷔해 2014년 OCN '신의 퀴즈4' 강수하의 아들로 출연한 이후 영화·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입지를 쌓아왔다. 이후 2017년 MBC '로봇이 아니야' (싼입), MBC '검법남녀' (김준태)를 통해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MBC '검법남녀'에서 고건한은 여자친구를 죽인 사이코패스 '김준태'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싸늘한 웃음과 소름끼치는 눈물로 사랑받지 못해 삐뚤어진 사이코패스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고건한은 이후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와 tvN  ‘계룡선녀전’,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MBC '검법남녀' 캡쳐

특히  ‘계룡선녀전’의 제작진은 기획 초반,김민규가 맡은 신선 역할을 중년 배우를 염두 하였으나 김민규의 노련한 연기를 보고 초기 기획을 수정하여 그를 캐스팅했다는 후문이다. 

'계룡선녀전'에서는 찰진 충청도 사투리와 찰랑거리는 단발머리의 '박신선' 역을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연애에 서툰 순수 태권소년 ‘전영식’을 맡아 순도 100%의 순정남 연기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는 조진갑(김동욱 분)의 옛 제자이자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해고당한 삼도여객의 버스기사 '김선우'를 맡아 처연하고 짠한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계룡선녀전'-'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캡쳐

드라마마다 연기톤, 걸음걸이, 표정은 물론 성별, 나이마저 제각각으로 보이게 만드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신-스틸'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연기 변신에 네티즌들은 "검법 열번봤는데 뭐야 조장풍은 알았는데 왜 지금 알았지", "캐릭터 소화력 무슨일이야", "연근이 내 웃음지뢰 연기 엄청 잘하셔"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고건한이 보여줄 모습에 더욱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고건한이 출연하는 KBS2TV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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