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패트와 매트 : 우당탕탕 크리스마스'가 더빙으로 인한 논란에 휩싸여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패트와 매트 : 우당탕탕 크리스마스'(이하 '패트와 매트')는 대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의 크리스마스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76년 체코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 수많은 팬들이 존재할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며, 대사가 없는 것이 특징.
그렇지만 이번 작품에 더빙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다. 사실 이전에도 국내 더빙판이 존재했으나, 이 경우는 비디오용으로 녹음된 버전인데다 이종혁 성우와 이인성 성우가 참여해 퀄리티 문제는 없었다. 더불어 이전의 더빙판은 해설 위주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성우도 아닌 키즈 유튜버 '마이린'이 더빙을 맡아 논란이 커졌다. 이에 수입사인 그린나래미디어는 이에 대해 "어린이 관객에겐 어려울 수 있어 상황 설명을 위해 더빙을 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대사를 더빙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을 해설하는 것도 아닌 '반응(리액션)'을 녹음한 것에 불과하다고. 일부 네티즌들은 유튜브 리액션 영상에 불과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 때문에 비판이 끊이지 않자 그린나래미디어는 내레이션이 없는 오리지널 버전 상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애초에 '패트와 매트'는 90년대말 어린이들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인지했다면, 이 같은 촌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전작인 '패트와 매트 : 뚝딱뚝딱 대소동'이 흥행서 부진한 것 때문에 더빙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나, 진실은 수입사만 알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