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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황민현, 뉴이스트→워너원 그리고 뮤지컬 배우 도전까지 ‘8년의 시간’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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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열심히 주어진 현재를 살다 보면 다가올 날들도 좋은 일이 이어질 거라 믿어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사람들은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간다. 오늘에 충실하며 언젠가 빛날거라고 믿었던 꿈을 이룬 사람이 있다. 뉴이스트 황민현의 이야기다.

데뷔 후 8년이라는 시간동안 뉴이스트, 그리고 워너원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했던 황민현은 최근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 다른 시작점에 서 있는 황민현의 내일을 기대하며 지난 8년간 그의 시간을 돌아봤다. 

뉴이스트 황민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 뉴이스트로 내딛은 가수의 꿈

황민현은 지난 2012년 뉴이스트 1집 앨범 ‘FACE’로 데뷔했다. 노래 부르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부산 소년은 우연한 기회로 캐스팅 돼 뉴이스트의 리드보컬이 됐다. ‘여보세요’에서 쓸쓸한 감성을 풋풋한 미성의 목소리로 노래하던 이는 ‘여왕의 기사’, ‘러브페인트’의 도입부를 책임지며 뉴이스트만의 색깔을 만들어냈다.

황민현은 뉴이스트로 꾸준히 활동했지만, ‘잠꼬대’ 발매 후 일본 활동으로 인해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갖게 됐다.

그룹 활동과 별개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민현은 지난 2015년 발매된 프롬의 ‘후유증’에 참여했다. ‘후유증’을 통해 한층 더 깊은 감성을 선보인 황민현은 보컬로서 또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함께했던 프롬은 스페셜 인터뷰에서 민현에 대해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라며 그의 보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민현이 보낸 시간은 당시에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내면에 겹겹이 쌓여 진짜 필요한 순간 주목받는 밑거름이 됐다. 

뉴이스트 황민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이뤄낸 재도약

꾸준한 활동에도 큰 성과를 얻지 못했던 뉴이스트는 6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황민현은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1회 방송 종료 후 11위를 기록했던 황민현은 슈퍼주니어 ‘쏘리쏘리(Sorry Sorry)’에서 세련된 무대매너와 안정적인 보컬 실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소나기’에서는 특유의 미성으로 보컬 능력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2차 순위 발표식에서 5단계가 상승한 6위를 기록했고, 최종 순위 9위로 재도약의 꿈을 이루게 됐다. 

워너원으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게 된 황민현은 ‘에너제틱’, ‘Beautiful’, ‘부메랑’, ‘켜줘’ 등 4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워너원은 ‘2018 MMA 올해의 레코드상’, ‘2019 제33회 골든디스크 베스트 남자그룹상’, ‘제8회 가온차트뮤직어워즈 올해의 가수상’ 등 수많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활동할 당시 황민현은 ‘복면가왕’을 가창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테리우스’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1라운드에서 클래지콰이의 ‘로미오 앤 줄리엣’, 2라운드에서는 혁오 ‘와리가리’를 열창했다. 

방송 후 그에게는 “깔끔하고 트렌디한 음색”, “성대를 가지고 노는 자유자재 가성”, “아무리 들어도 때려도 다치지 않는 음색” 등 호평이 이어졌다. 그가 2라운드에서 열창한 혁오 ‘와리가리’ 무대 영상은 8일 기준 조회 수 69,663,472 뷰를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복면가왕’ 네이버 TV채널에 업로드된 게시물 중 재생수˙조회수 1위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뉴이스트 황민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3. 뉴이스트로 돌아 온 황민현, 뮤지컬 배우로서 첫걸음 

워너원으로 활동을 종료한 황민현은 3년 만에 뉴이스트 활동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4월 발매한 ‘벳벳(Bet Bet)’에서 기존에 보여줬던 세련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를, 솔로곡 ‘유니버스(Universe)’에서는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로 채우며 풍부해진 보컬을 선보였다. 한층 성장한 황민현과 뉴이스트 멤버들은 데뷔 2611일만에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얻게 됐다. 

지난 10월 발매된 ‘럽미(LOVE ME)’에서 황민현은 이전보다 상큼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소화, 보다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황민현은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황민현의 첫 뮤지컬은 ‘마리 앙투아네트’다. 극중 황민현은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스웨덴의 귀족 악셀 폰 페르젠 백작으로 분했다. 

황민현의 페르젠은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1막과 2막에서 변화하는 마리의 감정선과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섬세하게 변화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맞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삶을 살아온 두 여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의 간극을 충실히 메워주고 있었다. 

첫 뮤지컬 도전이라는 점에서 넘버를 부를 때 발성이 ‘뮤지컬 배우’보다는 대중가수에 조금 더 가깝다는 점, 대사 전달력의 포인트가 되는 딕션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황민현만의 깨끗함과 순수함, 꾸밈없는 모습이 페르젠의 순애보적인 사랑과 많이 닮아있다는 점이 ‘악셀 폰 페르젠’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황민현이 쌓아온 8년의 시간은 뮤지컬 무대 위 담대한 내공으로 빛나고 있다.

황민현이 걸어온 길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다. 하지만 데뷔 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시절에도 자신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음악은 포기 하지마. 너는 음악으로 성공 할거야”라고 되뇌던 그는 어느새 ‘성공’이라는 단어가 과분하지 않은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자신만의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황민현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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