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저탄고지 식단 공개 “버터·삼겹살만 먹는 거 아냐!”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MBC 스페셜 - 지방의 누명’ - 장필구 기자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3년 전 화제에 올랐던 ‘MBC 지방의 누명’이 돌아왔다.

7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지방의 누명’ 편 2부를 방송했다.

‘MBC스페셜’이 이번에 준비한 특집은 ‘지방과 탄수화물의 진실을 밝히는 최신 보고서’다. 지난 2016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LCHF, Low Carb High Fat)을 소개해, 전국에 버터와 삼겹살의 품귀현상을 일어났다. 반응은 뜨거웠지만, 당시 국내 주류 의학회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은 건강한 지방을 마음껏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당의 비중은 극히 줄인 것을 말한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3년차인 멘토 4인과 의료진 5인이 6인의 사례자들의 몸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저탄고지 식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금해야 하는지, 지방과 탄수화물의 적정 섭취량은 어느 정도인지, 식단을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무엇인자, 만약 부작용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노하우가 공개됐다. 아울러 외식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을 구분하는 법과 함께, 프로젝트 이후로도 지속가능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의 ‘꿀팁’까지 전해졌다.

식습관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잘못된 식습관은 건강을 악화시키고 질병을 부르기 마련이다. 평균 나이 31.8세, 평균 몸무게 105.5kg. 사례자 여섯 명의 건강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불과 30대 초반에 찾아온 만성질환과 중증 당뇨의 원인은 그들의 식습관에서 기인했다.

출산 후 허기짐이 잦다는 주부 김아람 씨, 짜장면 한 그릇을 6초 만에 먹는다는 푸드파이터 강동진 씨,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웹소설 작가 이신·이종찬 씨, 업무시간 내내 탄산음료와 과자를 입에 달고 산다는 직장인 김도락 씨, 반복된 다이어트로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문주영 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잦은 식사와 폭식 그리고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각종 대사질환을 불러왔다. 건강검진 결과 6명 중 3명이 중증 당뇨를 안고 있었고, 대부분의 사례자가 지방간과 고지혈증 그리고 고콜레스테롤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10주간의 저탄고지 식단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식습관이 부른 질병을 음식으로 고친다는 각오를 다졌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질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식이요법이 핵심이다. 저탄고지 식단에는 흔히 알려진 버터와 삼겹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그 식단이 세세히 공개됐다.

저탄고지 식단의 핵심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열랑의 2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인슐린과 혈당 위험을 낮춰야 한다. 당분과 탄수화물, 당이 많은 과일, 가공된 육류, 가공식품과 화학조미료 등을 피해야 한다.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지방, 자연에서 얻어지는 좋은 지방 등이 좋다. 육류, 등푸른 생선, 연어, 치즈, 천연버터,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들기름, 다양한 색꽐과 종류의 잎채소, 버섯 등이 포함된다.

저탄고지 3년차 이재욱(33) 씨는 “양파랑 고기랑 그리고 싼 채소들이랑 채소를 좀 많이 쓰는 편”이라며 “(양 걱정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먹어도 좋은 것은 잎채소”고 말했다. 또 “처음엔 저도 남들과 다 똑같은데 밥만 빠지니까 열량이 부족했다. 그래서 버터 가지고 온 이유 중 하나가, (예를 들어) 육개장이 있으면 넣어서 먹어라. 거기에 버터를 넣거나 치즈를 넣어서 좋은 지방을 풍부하게 하고 열량도 채워서 많이 드셔야 한다. 왜냐하면 열량이 적으면 대사가 낮아진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다른 멘토들은 “반찬 속의 당을 조심하라”, “몸의 반응을 보며 지방 섭취량을 조절하라” 등의 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