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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24절기 중 19번째 절기…’2019년 겨울에 먹을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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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인 입동이 다가온다. 올해 입동은 11월 8일 오전 2시 24분이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해 입동(立冬)이라고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25도일 때이며,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후 약 15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전 약 15일에 든다.

입동과 관련해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본격적으로 김장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속담으로, 이 시기에 김장을 해야 맛이 좋고 시기를 놓치면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 힘들다고 해 김장을 하는 풍습이 있다.

YTN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입동 전 가위보리’라는 속담도 있다. 입동 전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개가 나면 그 해에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입동 음식으로는 시루떡, 추어탕, 김장김치와 수육, 홍합 등이 있다. 시루떡은 팥의 붉은색이 귀신을 막는다고 믿으며, 액운을 막고 행운이 농가에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눠먹었다고 한다.

추어탕은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기력을 보충하는 데 그만이다. 입동에는 마을 노인들에게 대접하는 ‘치계미’라는 경로잔치와 비슷한 풍습이 있다.

여러 지역의 향약(鄕約)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절별로 마을에서 자발적인 양로 잔치를 벌였는데, 특히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날에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해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했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했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하다. 

마을에서 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년에 한 차례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출연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했다.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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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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