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공영방송 KBS가 독도 헬기 영상 및 수신료 분리, 일베 사진 등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가 독도 인근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의 이륙 장면 등을 촬영한 직원의 휴대전화를 해양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이 일부 영상 누락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넘겼다고 덧붙였다. 소방헬기의 이륙 장면을 촬영한 KBS 직원이 단독 보도를 위해 여앙 공유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승동 KBS 사장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대구 강서소방서에 전날 방문했지만 가족 측의 거센 항의로 만남이 불발되기도 했다.
지난 3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소방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소방 헬기는 독도에서 어선 작업 도중 손가락 절단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해경은 유족들을 상대로 수색상황 설명회에서 봉투에 휴대전화를 넣은 후 국과수 본원으로 보냈다. 해당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S는 ‘수신료 전기요금 분리 징수’ 청원 글이 게재되면서 독도 헬기에 이어 더욱 논란에 거세지고 있다. 청원글 게시자는 “현재 KBS 수신료는 전기세에 포함되거나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강제 징수되고 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의 파렴치한 행태에 국민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관계로 의심되는 정황이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과거 KBS A 기자가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명 일베에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기자는 춘천방송총국으로 인사발령이 났다. A 기자는 일베 사이트와 자신의 SNS 등에 여성, 특정 인물 등을 비하하는 글을 수차례 써온 것으로 드러냈다. 이에 동료들은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에 나섰지만, 정식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동해 표기 지도와 과거 ‘뉴스9’에서 일본 불매 운동에 관련한 보도를 하는 도중 ‘안 사요’ ‘안 뽑아요’ 문구에 일장기, 자유한국당, 조선일보 로고가 나와 비판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