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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국가대표 유니폼 10개는 아식스, 요넥스, 데상트 등 일본제품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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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의류업체 데상트가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7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데상트는 전날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 예상치를 1천440억엔(약 1조5천374억원)에서 9.2% 줄인 1천308억엔(약 1조4천734억원)으로, 순이익 예상치를 53억엔(약 566억원)에서 86.8% 낮춘 7억엔(약 75억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데상트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방 수정한 것은 이 회사가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조치 이후 한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 온 데상트는 매출의 절반가량이 한국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한국 의존도가 높다.

데상트의 고세키 슈이치(小關秀一) 사장은 전날 오사카(大阪)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9월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며 "상당히 심각한 매출 감소로,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데상트의 주요 주주인 이토추(伊藤忠)상사는 데상트의 한국 의존도가 높으니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데상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결국 경영권을 장악했다.

도쿄신문은 데상트가 지난 6월 이토추상사 출신의 새 사장(고세키 슈이치)체제를 출범시켰지만, 순식간에 기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일본제품 사용 중지 타임캡슐 운동'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부서에서 사용하던 일제 사무용품을 보관 상자(타임캡슐)에 넣은 후 관련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일본제품 사용 중지 타임캡슐 운동'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부서에서 사용하던 일제 사무용품을 보관 상자(타임캡슐)에 넣은 후 관련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계속 이어지며 데상트를 비롯해 한국 사업 비중이 큰 일본 회사들은 심각한 회사들은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체 분석 결과 한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 이상인 일본 기업 14곳의 3분기(7~9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나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일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이 스포츠용품 뿐 아니라 식품, 자동차 등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인 '날씨의 아이'가 한국 흥행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한국 배급사가 "편견을 갖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이례적인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월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전문 체육 49개 종목의 대표팀 유니폼 업체 선정 결과를 보면, 대표 유니폼을 제작한 40개 종목 중 10개 종목의 유니폼은 일본 기업의 제품이라며 "국내에도 해외만큼 품질 좋은 유니폼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종목별로 후원 규모와 선수들의 의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일본과 미국기업보다 국내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우선 선정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식스, 요넥스, 데상트 등 일본 제조사의 유니폼을 입는 종목은 야구·소프트볼,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정구), 수영, 스키, 육상, 체조, 카누, 탁구 등 10개 종목이다.

일본 제품 외에도 미국 업체 제작 유니폼을 착용한 종목은 농구, 레슬링, 유도, 축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역도, 봅슬레이스켈레톤, 양궁 등 11개 종목은 휠라코리아, 코오롱 등 우리 기업의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핀란드, 프랑스, 스페인 기업의 유니폼을 입는 종목은 소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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