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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내일을 향한 빛나는 한 마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실화 원작의 청소년 위로 영화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11.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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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 본 기사에는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넘어져도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영화 ‘바람’을 연출했던 이성한 감독이 귀환했다. 이성한 감독은 원작 도서를 읽고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 제작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 

그는 선생의 부탁대로 아이들 중심으로 연출을 꾸몄다. 아이들이 교사 민재 캐릭터에 가려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시나리오 각색이 힘들었다는 감독의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특히 영화의 중심을 잡은 준영과 지근의 역을 맡은 배우 윤찬영의 면모가 새로이 보였다. 어두운 두 캐릭터를 각각의 인물처럼 생생하게 연기했다.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포스터 / 부영엔터테인먼트-삼백상회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포스터 / 부영엔터테인먼트-삼백상회

특히 민재에게 처음으로 외면 당한 준영의 극단적인 선택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담담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준영의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준영을 매몰차게 외면했던 민재도 결국 그의 죽음 앞에 무너지면서도 아이들을 향한 진심은 버리지 못한다. 다행히도 민재는 새로운 학생 지근을 만나면서 불안정 했던 신념과 마음을 성장시켜 나간다. 

영화 후반부의 민재의 모습은 이전과 다르게 성장해 있다. 학교 급식실에서 성태와 함께 점심을 먹어주는 그의 견고한 나레이션이 꼭 그렇다.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나레이션으로 전하는 그의 메시지가 마치 스크린을 뚫고 위로를 건네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스틸컷 / 부영엔터테인먼트-삼백상회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스틸컷 / 부영엔터테인먼트-삼백상회

현실적인 청소년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번 영화는 불편하면서도 불편하지가 않다. 비록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한 용주(손상연)는 세상을 등졌지만, 친구를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줄 민재가 그들 곁에 있기에 다행이다.

영화 속 살아남은 이들 모두 영화 제목처럼 다 괜찮아질 거라 믿고 싶다. 

한편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위태로운 아이들과 실패와 실수를 반복해도 언제나 그들 편인 교사 민재,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담은 작품이다.

13년간 5천여 명의 거리 위 아이들을 구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배우 윤찬영, ‘벌새’ 손상연, ‘니나내나’ 김진영, 아이즈원 김민주와 김재철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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