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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한 위로, 영국 축구 문화의 ‘품격’…토트넘 vs 즈베즈다戰 챔스 멀티골 활약!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1.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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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 선수와 관련돼 불거진 일에 대해 영국 축구 문화 전반에서 보여준 ‘품격’이 화제다.

지난 6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은 “손흥민도 또 다른 피해자, 심리치료 받을 예정”이라는 주제로,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동호 소장은 인터뷰의 키워드를 ‘품격’으로 정했다.

tvN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 방송 캡처
tvN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 방송 캡처

최동호 소장은 “에버튼전이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백태클을 해가지고 안드레 고메즈라는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고메즈 선수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고 괴로워하며 퇴장 당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뒤늦게 이야기를 듣고, 또 이 사고를 전하는 영국 언론의 태도에서 제가 느꼈던 바가 ‘품격’이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경기가 끝난 이후 언론을 통해서 손흥민이 괴로움에 혼자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 그가 울고 있다는 걸 듣고 에버튼의 주장인 시무스 콜먼이 찾아왔다는 이야기, 안드레 고메스의 심각한 부상에 화가 난 일부 팬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으나 대다수의 팬들이 그들을 찾아내 다시는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대처를 하자는 뜻을 모은 이야기 등이 전해졌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은 그러한 대목을 통해서 EPL에 대한 진정한 품격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최 소장은 “우리가 보고 생각해볼 만한 보도가 몇 차례 있었다”면서 BBC 팟캐스트 ‘풋볼데일리’를 예로 들었다. 그는 “첫 번째 소식으로 고메즈의 부상을 다뤘다. 패널에 은퇴 선수들이 나왔다”며 “우리 같았으면 아마 가장 궁금해하는 것, ‘누가 잘못한 거냐’ 아니면 ‘고의성이 있었나, 없었나?’, ‘나쁜 사람이냐, 좋은 사람이냐’ 가리는 질문을 했을 텐데, 그들은 ‘이렇게 경기 중에 큰 사고를 났을 경우 부상을 당한 선수나, 부상을 가한 선수나, 아니면 사고 장면을 지켜본 선수들이 트라우마가 있을 텐데 어떻게 하면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 이것이 첫 번째 질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시각으로 오늘(7일) 5시에 열린 2019-20 UCL(유럽챔피언스리그, 챔스) 조별리그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멀티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면서 우려를 털어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차범근과 타이를 이루던 ‘한국인 유럽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갱신했다. 아울러 첫 번째 골 세리머니로 무거운 표정으로 두 손을 모으며 안드레 고메스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 제스처를 취했다. 두 번째 골 세리머니에서도 크게 환호하지 않고 팀 동료들과 응원과 격려를 나누는 수준으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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