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 카메라, 디자인 문제로 고스트-플레어 현상 발생…소프트웨어로 수정 불가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애플(Apple)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iPhone) 11 시리즈가 카메라의 성능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애플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25일 정식으로 출시된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Pro), 아이폰 11 프로 맥스(Max)는 카메라 디자인 때문에 '카툭튀', '인덕션' 등의 오명이 붙으며 비판받았다.

그나마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던 애플이기에 이용자들은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면 디자인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강한 빛이 나는 곳에서 찍으면 빛이 반대로 반사가 되어 찍히는 플레어, 고스트 현상이 유독 심해 이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렌즈 성능이 좋을 경우 조도에 따른 민감도와 밝기에 따라 플레어 현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아이폰 시리즈는 이전에도 플레어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아이폰 11의 경우는 정도가 너무나 심하다는 평이 많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3개의 렌즈를 탑재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유리의 크기도 커졌다. 그러나 이 때문에 오히려 난반사를 만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인한 이슈라 소프트웨어를 통한 후처리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기기적 결함이 아니며, 렌즈 자체가 겹쳐져 있어 빛과 관련한 반응이 일어난 것"이라며 "노출값을 수동 조절해 사용하면 고스트-플레어 현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도 아이폰 11 시리즈는 높은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