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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개그맨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심경 밝혀…동물 구충제 암 치료 논란 다뤄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11.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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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제보자들'에서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하는 과정은 현재 개그맨 김철민이 사용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로 암을 치료했다는 한 외국인 남성의 사례가 담긴 외국의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이다.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양, 소, 말, 토끼, 물고기 등의 동물에도 투요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펜벤다졸은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아 동물에게만 적용되는 의약품이지만 한 인터넷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암 환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급증했다.

'제보자들'은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펜벨다졸의 가격 폭리와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펜벤다졸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김철민도 복용하며 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김철민은 '제보자들'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이게 나한테 생명인데. 이거 없어져 봐요. 구하기도 힘든데"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펜벨다졸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제보자들'에서는 스스로 펜벤다졸 공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동영상을 공개 중인 이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제보자들'에 출연한 한 환자는 펜벤다졸을 먹으며 스스로 임상실험 대상이 됐다. 그는 "암세포를 줄인다는 논문이 여러 편 있었다. 나한테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충분히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제보자들'에서 만난 동물병원 관계자는 "어느 순간에 언론과 유튜브에 나오고 그러더라. 참 어이가 없더라"며 "(암이) 치료가 된다는 거에 대해서 아무런 근거나 논문이 없는. 이건 동물 약품"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제보자들'이 만난 전문의들 역시 "공신력 있는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것도 아니다", "'기대해 볼 수 있다'까지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썼을 때 얼마만큼의 독성과 얼마만큼의 효과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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