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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펜션主 노부부 아들 “부모 삶 터전이었는데…” 호소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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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유정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고유정 사건 숨은 피해자(펜션 운영자)’, ‘민주당 총선기획단 인선(금태섭)’, ‘[뉴스닥] 상: 이자스민, 하: 타다(이준석, 박원석)’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은 최근 재판을 통해 범행 직후 아들에게 천연덕스럽게 했던 말과 행동이 드러나면서 더욱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하고 화장실 청소한 뒤에 아들한테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졌다. “물감 놀이하고 왔다”고 말이다. 펜션 주인과도 통화를 했는데, 차분하고 태연하게 받았다고 한다. 결국 남편의 성폭행 때문에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고유정 범행 펜션, 부모님의 삶의 터전이었는데”라는 주제 아래, 고유정 사건의 숨은 피해자를 연결했다. 바로 고유정이 제주도에서 머물렀던 해당 펜션을 운영하는 노부부의 아들 A씨로, 사건 이후로 말 못 할 고통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당 펜션이 페업신고를 했고 현재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는 근황을 A씨는 전했다. 너무나 큰 사건이 되면서, 여러 언론 방송을 통해펜 션 업장이 특정되면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돼 폐업을 결정한 것이다. 부동산 매매도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며, 가끔 가서 관리를 하는 정도라고 한다.

A씨는 “제가 10년 전쯤에 제주에 먼저 이주를 했다. 그리고 이제 부모님이 은퇴하시고 고향에 계시던 부모님을 제 권유로 제주에 6년 전쯤에 오셨다은퇴하신 은퇴 자금을 가지고 펜션을 운영했었다”며 “경제적으로도 거기가 유일한 곳이었는데 경제활동이 중지가 돼버렸고, 또 가지고 있던 은퇴 자금은 다 그렇게 부동산에 묶이게 됐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중에 있다”고 호소했다.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는 “지인분들은 걱정을 많이 해 주신다. 그리고 이제 펜션이 있던 곳이 사실 제주도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다. 그러니까 마을 주민분들한테도 굉장히 큰 피해를 저희가 드려서, 이제 죄인 아닌 죄인이 돼 오가는 중에 마주치는 것도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저희 자녀들 입장에서는 사건도 사건이지만, 혹시 마음의 병을 얻지 않으실까 걱정이 돼서 굉장히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고향을 떠났을 때는 정말 큰 결단을 하고 수십 년 사셨던 터전을 떠나서 새로운 일을 제2의 인생을 사셨던 거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생겨버려서 마치 뭔가 인생이 좀 마지막에 가서 망가진 것 같기도 하고,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TV만 틀면 뉴스가 쏟아져 나오니까 그 기억들을 계속 복기를 시켜주는 과정들이. 정말 뭐, 저도 이렇게 오랫동안 일면을 장식한 뉴스를 처음 봤을 정도로 사실 이게 굉장히 시끄러운 뉴스였다. 그래서 (부모가) 심리 치료를 하러 다니셨다”고 덧붙였다.

고유정 측의 사과는 없었다면서 “아버님께서 (사건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말씀하시는데, (고유정이) 전혀 그럴 목소리가 아니었고요. 그리고 퇴실하는 월요일에는 아침에 고유정한테 전화가 또 왔다, 혹시 늦게 나가면 언제까지 나가면 되는지를 물어왔다. (목소리는) 평범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는 12시 안에는 그래도 퇴실해 주셔야 한다, 이렇게 안내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돼도 퇴실을 안 하셔서 아버님이 12시가 다 돼서 펜션으로 가셨다. 퇴실하는 고유정하고 마침 마주쳤다”고 밝혔다.

또 당시의 모습에 대해 “혼자 있어서 혼자서 큰 짐들을 나르고 있어서 아버님이 큰 짐을 좀 도와줄까, 하는 마음에 또 남편 없냐고 그러니까. 먼저 아이랑 갔다고 얘기를 했다. 제가 처음 고유정이 예약 전화를 할 때 옆에 있었다. 그런데 아버님이 연세가 있으시니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으로 보통 통화를 하신다, 전화를 좀 멀리 두시고. 그런데 그날 특이했던 점은 고유정이 저희 아버님한테 주인이 정말로 와보지 않냐고를 몇 차례 확인을 했다”면서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그러니까 아버님이 생각하기에 여자 혼자 큰 짐을 나르고 있으니까, 좀 차까지라도 옮겨드리려고 비도 오고 해서 들어드리려고 하니까, 만지지 말라고 그때. 고유정 말이 제가 좀 예민하고 그러니까 짐에 손 안 댔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고유정 퇴실 후)펜션 내부에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 평상시처럼 청소를 하셨고 그리고 그날 오후에 바로 다른 손님들이 오셔서. 지금 지나고 나서 굉장히 그분들한테 죄송한 일이 됐지만, 그분들도 아무 일도 있었는지 모르고 3박 4일 동안 다녀가셨다”는 내용도 밝혔다.

사건 초기에 펜션 주인이 현장이 말끔히 치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고유정이 일단 첫 번째 청소를 하고 간 상태에서 저희가 말씀드렸다시피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서 손님을 받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다음에 이게 정말 사건이 된 후에 그걸 저희 임의대로 청소를 한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되지 않은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아버님이 지금 세 달 사이에 전화번호를 두 번이나 바꾸셨다. 기자분들한테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그 부분에 굉장히 시달리셨다. 그리고 제가 한번은 전화가 왔던 기자님한테 혹시 저희가 피해자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 보셨죠, 그러니까 이분이 솔직하게 답하시더라. 그런 생각 못해 봤습니다, 하더라. 그래서 제가 했던 표현이요. 고유정이 안타깝게 전 남편을 죽였다고 그러면 저희도 똑같이 말라죽고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음을 거듭 호소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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