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②] 마이틴(MYTEEN) 출신 이태빈 "팬은 나에게 힘을 주는 동력"

  • 배지윤 기자
  • 승인 2019.11.05 17:2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지윤 기자] 이태빈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9월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 출연한 배우 이태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다른 연습량을 보여주며 노력했지만 '어나더 컨트리' 첫 공연 후 호의적인 반응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비판 섞인 질타를 남기기도 했다.

이태빈은 "첫 공연 후 제 친구들이랑 첫 공연을 보러 와주신 지인분들이랑. 끝나고 같이 맥주 한 잔을 하는 자리였다. 저도 궁금하니까 찾아봤는데 욕이 많더라. 깜짝 놀랐다. 물론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질타를 받을 것이라곤 생각 못해 멘붕이 와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집에 가면서 '어떻게 해야하지? 내가 3개월을 버틸 수 잇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다음날 이러나니까 그런 생각이 없어지더라. 내가 하는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저를 믿는 스타일이다. '할 수 있어' 하는 생각을 가지고 갔다"고 성숙한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어 "한 달지나고 시간이 지나고 찾아보니까 굉장히 후기가 좋아졌더라 뿌듯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나더 컨트리' 연극을 진행하며 계속 바뀌는 연기 디테일을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저희 연출님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님들마다 다르게 지시를 하셨다. 그래서 저에게는 잦은 연출이 있지는 않았다. 큰 틀에서 벗어난다 싶을 때 저한테 '그렇게 하지말라'는 말을 하셨다"며 "저는 연습 때부터 연기를 출중하게 하는 포지션이 아니였다 .그래서 저한테 큰 기대가 없는 건지 믿은 건지는 몰라도 그냥 하게 놔두셨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이태빈은 "저는 무대도 처음이었고 '어나더 컨트리'도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멘지스라는 캐릭터를 찾아갔다"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지만 50회 정도에 슬럼프가 왔다는 그는 "하면서 저도 무대가 조금씩 편해지면서 말하는 게 편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 공연까지 50회까지는 전 날보다는 오늘이 좀 낫다', '전 날 보다는 오늘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50회 정도 되니까 정체가 된 것 같았다. 어제랑 똑같은 거 같고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불안했다"며 "저는 신인이고 다른 형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빨리 늘어서 올라갈 길이 먼데 이렇게 멈추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연습'을 언급했다. 연습시간을 늘리며 슬럼프를 극복했다며 "집에 가서 연습을 하면서 슬럼프를 깨보고자 2배씩은 한 것 같다. 그럼녀서 70회,, 80회가 넘어가니까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연습은 마이틴 멤버들과 연극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도와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태빈은 "회사에서 연습할 때는 마이틴 친구들이 도와주기도 했다. 저는 가면 형들이 맞춰봤기 때문에 형들이 저희 연습실로 놀러 와서 같이 연습도 하고 밥도 먹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엄청난 연습량 덕분이었을까. 이태빈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성장형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그의 연기를 보러 간다는 팬이 생기기도 했다.

'성장형 배우'라는 단어를 듣고 쑥스럽게 웃던 이태빈은 "팬분들을 만나는 게 즐겁고. 후반부에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덜하기는 했는데 팬분들을 만나는 게 좋았다. 저도 좋으니까 그렇게 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처럼 배우로서 첫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진 '어나더 컨트리'의 마지막 공연은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이태빈은 "끝날 때 무대에서 울었다. 굉장히 섭섭하고 아쉽고 처음을 떠나보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어나더 컨트리'를 하면서 많이 성장을 하고 싶어는데 원하는 것까지 못 갔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뭔가 처음 이런 역할을 맡아서 잘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있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당시 에피소드를 묻자 그는 "단시간에 술이 엄청 취했다. 술을 들이부었다. 술을 7병 마신 것 같다. 물어보니까 그렇게 마셨다고 하더라"며 "다들 울었던 것 같다. 아쉬워서. 의담이랑 거의 한 시간 반을 이야기 했다. 형들이랑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술을 급하게 먹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 게 단점이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태빈은 최근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태빈은 "아이돌로 활동을 하다가 전향을 하고 연극을 하면서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연극이 끝난 뒤 잠깐밖에 없어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빠른 시일 내에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팬미팅 공지에 '아티스트 이태빈'이라고 써있던 것도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아티스트'라고 자신을 명시하는 것에 이유가 있냐 묻자 그는 "제가 원래 꿈은 배우였지만 아이돌 가수로서 이 꿈을 시작했다. 저를 가둬놓고 국한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많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수 외 다른 활동으로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일단은 지금은 배우의 활동에 집중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팬과 만나며 힘을 얻었다는 이태빈은 팬을 '동력'이라고 칭했다. 이태빈은 "팬분들이 있으니까 저라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찾아주시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거다. 제가 힘들 때마다 생각나게 되는 분들이라고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런 팬들을 위해 차기작 계획을 알려줄 수 있냐는 물음에 이태빈은 "영화는 말씀드리면 안 될 것 같다. 나중에 개봉을 하면 봐달라"고 답했다. 조금만 더 알려달라는 요청에 그는 "영화 말고도 준비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웹드라마도 하고 있다"고 작은 스포(?)를 날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로 이태빈은 "'어나더 컨트리'라는 작품으로 배우로 전향해서 새로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첫 시작을 굉장히 의미 있고 잘 했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게 앞으로 배우의 길을 잘 걸을 수 있게 첫 다지기를 잘 하는 게 올해 목표다"며 "큰 욕심내지 않고 앞으로 이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게 좋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배우 이태빈이 대중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기를 바랄까.

질문을 듣고 신중하게 고민하던 이태빈은 "거창한 건 없다. 시간이 지나도 이태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배우라는 생각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저는 평생 배우의 길을 걸어갈 거다. 잘 되면 좋겠지만 잘 안돼도 이태빈 생각을 했을 때 배우라는 키워드가 같이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