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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마이틴(MYTEEN) 출신 이태빈 "'어나더 컨트리' 오디션 후 합격 예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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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마이틴(MYTEEN) 출신 이태빈이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9월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 출연한 배우 이태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어나더 컨트리' 마지막 공연 이후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이태빈은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이태빈은 "원래 있던 회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팬분들을 만나는 팬미팅도 할 생각이다. 또한 새로운 작품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가는 영화가 있어 그걸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던 면허 시험의 결과에 대해서 묻자 "바로 합격했다"고 의기양양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과거 이태빈은 한 인터뷰에서 꿈이 유전공학자라고 밝힌 바 있다. 유전공학자에서 연기자로 진로를 바꾸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을 터.

연기자를 꿈꾸게 된 이유를 묻자 이태빈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 당시 친한 사람도 많이 없고 아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며 "그때 드라마랑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힘을 많이 얻었다. 그렇게 남들에게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얕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뉴질랜드에 '코리안 나이트'라고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거기서 여러 가지를 맡으면서 '배우를 하고 싶다. 내가 걸어갈 길은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한국을 들어와서 배우를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태빈은 배우가 아닌 아이돌으로 처음 연예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태빈은 "처음에는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어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도와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각 됐다"며 "그때 마이틴 친구들을 만났다. 저는 연기 수업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춤, 노래 연습을 하다가 친해졌다. 그래서 아이돌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아이돌 생활 중에도 연기에 대한 갈증은 늘 있었다던 그는 "활동하는 중간에도 오디션을 많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도 오디션을 알아봐달라고 요청을 해서 중간중간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와 cf를 짧게 했었다"고 전했다.

'어마어마하게' 이후 'SHE BAD'로 컴백해 열띤 활동을 이어가던 이태빈은 지난해 12월 배우로 전향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많은 아이돌들이 아이돌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이태빈은 "둘 다 할 수 있었지만 저는 욕심이라고 생각을 했다. 제가 역량이 뛰어나고 재능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가수를 하면서도 제가 하고 싶었던 배우라는 길에만 집중을 해서 노력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엄청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것이 아닌 노력파였다.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을 하고 싶었다"고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영화, 드라마와 같은 매체가 아닌 연극으로 처음 배우의 길을 밟게 된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는 "전향을 하면서 배우의 길로 간다는 게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 연극도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뽑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될 수도 있지만 연극을 하면서 처음부터 배워보고 싶었다"며 "저는 연극 영화과를 진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레슨밖에 없었다. 연습 기간 합쳐서 6개월 정도 되는데 그 시간 동안 연기를 배워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을 하면서 팬분들의 피드백이 바로 있어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넘치는 팬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어나더 컨트리'는 배우로 전향하고 나서 처음 하게 된 작품이었다. 이태빈은 "보통 연극이 기성배우 캐스팅으로 진행됐다면 '어나더 컨트리'는 신인배우를 뽑았다. 그래서 오디션을 지원했고 당당하게 합격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디션을 보러가기 전 대본 연습에 매진했다던 그는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게 '이 대본을 어떻게 보여드릴까'보다 '현장에서 그 캐릭터처럼 보여야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캐릭터의 이미지를 많이 분석을 했다"며 "토미 저드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시니컬한 분위기나 말투 같은 것을 연구해서 현장에서 그 캐릭터처럼 보이려고 했다. 옷도 그런식으로 입고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오디션을 보고 나서 느낌은 어땠을까. 일부 배우들처럼 오디션을 보고 난 후 합격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냐는 물음에 이태빈은 "조금 있었다"고 답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후회 없는 오디션을 봤다는 이태빈은 "할 수 있는 만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럼 항상 좋은 결과가 있더라. 그래서 기대를 걸어봐도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며 "저는 토미 저드로 오디션을 봐서 멘지스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 당시 연출님이 토미저드 역할을 계속 시키시더라. 다른 분들은 바꿔서 시켰는데 저한테만 그랬다. 그래서 기대감을 가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태빈이 맡게 된 역할은 토미 저드가 아닌 짐 멘지스였다. 그가 처음 마주하게 된 멘지스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태빈은 "처음에는 이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짐작이 안됐다. 처음 본 게 대본이 아니고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멘지스라는 캐릭터가 높낮이가 없이 단조로워 보였다. 캐릭터의 서사가 많지 않았다. 저기서 왜 저런 행동을 할까 하는 것도 납득이 안가서 무슨 캐릭터인가 싶었다. 가이 베넷이 단순히 위기를 맞게 해주는 조연캐릭터 중 하나라는 생각만 했다"며 "대본을 받고 나서 보니 멘지스도 표현할 수 있는게 많았다. 야비하고 정치적이 느낌만 한 캐릭터가 아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했고, 그 행동에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가 중점적으로 생각을 했던 것은 악역이라면 악역이니 그런 것을 가지고 가면서도 고등학생의 어림을 표현하고 싶었다. 뭔가 완성되지 않은 미래의 정치가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멘지스도 어리고 완성되지 않은 인간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말을 할 때 처음보다 갈수록 충동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조금 더 나중으로 갈 수록 멘지스가 잡아줘야할 부분들을 저도 파악을 했다. 색깔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나중으로 가면서 앞에서 보면 나이스하게 보이지만 악의 배후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것과 반전 같은 것을 심도있게 생각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태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배우 이태빈으로 처음 섰던 무대여서 너무 긴장을 한 탓일까. 그는 첫 공연 후 어떤 생각을 했었는 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이태빈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생각이 잘 안난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첫 공연부터 한 달 정도까지는 쭉 전속력으로 달리기 하는 것처럼 지나간 것 같다. 그 사이 일은 거의 생각이 안난다. 그냥 무대에만 엄청 집중을 한 것 같다. 무대가 끝나도 내일은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이돌로 섰었던 무대와 배우로 섰던 무대의 차이로는 객석과의 소통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돌은 무대에서 잘생겨보여야하고 팬분들과 소통을 해야한다. 그래서 객석에 신경을 많이 써서 무대에 섰을 때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다"며 "배우로 무대를 섰을 때는 정 반대였다. 그 상황에 집중을 해야한다. 팬분들이나 객석에 앉아계신 분들이 아니고 연기를 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더 포커스를 맞춰야했다. 그게 큰 다른점이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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