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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로듀스X 101' 제작진, "시즌 1∼4 문자투표 결과 조작"…아이즈원-엑스원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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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생방송 투표 및 순위 조작 의혹을 받는 '프로듀스 X 101'의 제작진이 전시즌에 걸쳐 투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프듀X)의 제작진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이날 오전 영장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투표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답하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의혹에 연루된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3명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는다.

아이즈원 / 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 / 오프더레코드 제공

경찰은 그간 제작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조작에 공모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 간 모종의 대가가 오간 정황도 있다고 보고 안 PD에게 배임수재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5월 방송을 시작했고, 7월 종영했다. 국민프로듀서라는 이름이로 시청자들이 직접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구성한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던 '프로듀스' 시리즈는 '프로듀스 101 시즌1' 아이오아이(I.O.I), '프로듀스 101 시즌2' 워너원(Wanna One), '프로듀스48' 아이즈원(IZ*ONE), '프로듀스X101' 엑스원(X1)을 탄생시켰다.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최종회 방영 직후 논란이 불거졌다. Mnet '프로듀스X101'은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의 투표를 통해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생방송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11명의 엑스원(X1) 멤버들이 결정됐다. 

엑스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엑스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러나 마지막 방송 이후 투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1위부터 2위까지의 득표차인 2만9978표가 3위와 4위, 6위와 7위, 10위와 11위 득표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4위인 송형준과 5위 조승연, 13위 금동현과 14위 황윤성의 표차이도 11만9911표라고 밝혀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각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도출되는 일정한 패턴이 발견하기도 했다. 

이후 Mnet '프로듀스 X 101'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장은 더해졌다. 

지난 1일 경찰이 압수수색한 소속사는 이한결과 남도현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차준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강민희와 송형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총 3곳으로 알려졌다.

조작 의혹을 빚은 엑스원은 현재 지상파 방송을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앞으로의 방송활동 역시 불투명하다. 전시즌 조작이 확정시 될 경우 아이즈원의 활동에도 제약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아이즈원은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로 오는 11월 11일 컴백을 확정해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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