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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범행 직후 태연하게 아들과 통화…“청소하고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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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전남편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4일 제주지법 201호 형사2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 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6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와 함께 고유정이 범행 전후 태연하게 펜션 주인과 수차례 통화한 점 등을 들어 “의도적이고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유정은 피해자를 최소 15회 이상 흉기로 찔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정적 분석이 증거로 제출됐다. “성폭행하려는 전 남편을 우발적으로 부엌칼로 한번 찔렀다”는 그의 주장을 뒤엎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특히 고유정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 펜션 주인과 나눈 통화음성이 증거로 제출됐고, 애교 있고 살가운 말투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범행 직후 아들에게 “먼저 자고 있어요.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이라며 웃으면서 말하기도 했다. 범행을 저지르고 욕실로 시신을 옮긴 뒤 혈액 흔적 등을 지우고 있었을 시간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의 설명대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면 당황해 이처럼 고도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리 전 남편을 살해하려는 계획 또는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고유정의 아들이 졸피뎀이 든 카레에 대해 “카레를 나와 삼촌(자신의 친아버지)만 먹었다”고 한 진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전남편이 카레를 먹지 않았다”는 고유정의 법정 진술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5월 제주도 한 펜션에서 고유정이 전 남편 강 씨를 졸피뎀을 먹인 후 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제주도 내, 완도 해상, 김포 친아버지집 등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사건이다.

이외에도 의붓아들이 의문의 사고로 숨졌는데, 이에 대해 다수 프로파일러들은 고 씨가 의붓아들과 전 남편을 새 결혼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차례로 살해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고유정이 범행 전 찾은 검색어에 ‘감자탕’과 ‘전기톱’이 있었다며 화제가 됐다. 당시 경찰은 이와 관련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하며 다른 범인들의 수법보다 훨씬 잔인함을 보였다고 전달했다. 또 너무 잔인해서 직접 밝히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은 18일 오후 2시 제주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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